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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3회까지 2안타 무실점… 디그롬과 팽팽한 투수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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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전에서 역투하는 류현진. [USA투데이=연합뉴스]

15일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전에서 역투하는 류현진. [USA투데이=연합뉴스]

류현진(32·LA 다저스)이 슬럼프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3회까지 무실점하며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와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고 있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3회까지 무실점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시즌 12승을 따낸 뒤 4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애틀랜타-뉴욕 양키스-애리조나-콜로라도를 상대로 19이닝을 던지는 동안 무려 21점을 줬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45에서 2.45까지 올라갔다. 류현진은 결국 선발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르고, 불펜 피칭까지 하는 등 변화를 줬다.

다저스는 이날 신인 포수 윌 스미스 대신 러셀 마틴이 마스크를 썼다. 1회 말 1번 타자 아메드 로사리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올시즌 162이닝 째를 기록하며 2014년 이후 5년 만에 규정이닝를 채웠다. J.D. 데이비스를 상대로 삼진을 빼앗은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타격 4위 제프 맥닐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삼자범퇴를 이끌어냈다.

2회엔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피트 알론소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잡아낸 뒤 윌슨 라모스의 타구에 등을 맞았다. 튀어나온 공을 1루수 맥스 먼시가 잡아낸 뒤 발로 베이스를 태그해 아웃. 다행히 류현진은 큰 문제 없이 투구를 이어갔다. 로빈슨 카노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토드 프레이저를 상대로 좌익수 플라이를 이끌어내 실점없이 마쳤다.

류현진은 3회 선두타자 후안 라가레스를 상대로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잡았다. 9번 타자인 투수 제이콥 디그롬은 2루수 땅볼. 로사이로에게 두 번째 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데이비스를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키며 3회를 마쳤다.

한편 내셔널리그 탈삼진 1위를 질주중인 디그롬도 호투를 이어갔다. 디그롬 역시 3회까지 안타 2개를 내줬으나 무실점하며 0-0 균형을 이어갔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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