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라이프 트렌드] 대입 수험생 ‘멘털이 바뀌면 미래가 바뀐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5면

박세니 박세니마인드코칭 대표가 학생들에게 심리 관리 의 중요성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박세니 박세니마인드코칭 대표가 학생들에게 심리 관리 의 중요성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사즉필생(死卽必生), 죽기를 각오할 정도의 마음을 먹으면 싸움에서 이길 수 있다는 뜻이다. 12척 남은 배로 왜군 300척을 물리친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에 단골로 등장하는 말이다.

학원가 정신력 강화 프로그램 인기

지금 이런 강력한 정신력이 필요한 사람 중 하나가 대학입학시험을 앞둔 수험생이다. 마지막 고지전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체력까지 방전된다면 의욕마저 잃기 십상이다.

이 순간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원동력이 바로 정신력이라고 학습심리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심리상담센터인 박세니마인드코칭의 박세니 대표는 “시험을 앞둔 수험생에겐 이 시기가 그동안의 노력에 비해 기대했던 열매가 보잘것없어 보이면 심신의 붕괴가 일어나는 때”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간의 노력이 성적 상승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지 갈림길에 서는 때”라며 “이때 정신력 재무장이 성적 관리 못지않게 중요한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심리상담센터를 설립해 지난 16년 동안 수험생 심리를 연구해 왔다. 그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수험생 전문 심리 프로그램을 개발해 전국 대입기숙학원 20여 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그는 입시 현장에서 경험한 수많은 상담을 예로 들며 “자신감을 회복시켜 학습동기를 북돋우는 것이 해법이다. 수험생이 이를 통해 심신과 비전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꾸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심리 관리의 중요성을 알게 되면서 요즘 재수학원들마다 수능시험 과목 외에도 수험생 심리 관리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박 대표는 “재수학원에서 수십 년째 심리 프로그램을 운영하다 보니 학생들이 성인이 돼서도 이를 활용해 성공 스토리를 써가는 모습을 보고 있다”며 정신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성공의 법칙’과 ‘멘털 관리’를 주제로 한 유튜브 채널(박세니마인드코칭)을 운영하면서 ‘멘털이 바뀌면 미래가 바뀐다’는 메시지도 전하고 있다.

박정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