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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우승 경쟁 펼쳐질 LPGA 브리티시여자오픈

중앙일보

입력

박성현이 4일 열린 브리티시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샷을 시도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박성현이 4일 열린 브리티시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샷을 시도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박성현(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마지막날 역전 우승 기회를 이어갔다. 일본의 신예 시부노 히나코(21)가 단독 선두로 올라선 가운데, 세계 1위 고진영(24)도 역전 우승의 희망을 이어갔다. 최종 라운드에서 '한일전' 우승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3라운드서 박성현 3위, 고진영 공동 4위 #LPGA 투어 카드 없는 日 시부노 깜짝 선두

박성현은 4일(한국시각) 영국 밀턴킨스의 워번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하면서 합계 11언더파로 시부노 하나코(14언더파)에 3타 뒤진 3위에 올랐다. 보기 없는 경기를 했을 만큼 박성현의 이날 컨디션은 좋았다. 그린 적중률이 83.3%에 달했고, 퍼트 수도 29개로 준수했다. 전반 9개 홀에서 1타를 줄인 박성현은 후반 12·13번 홀과 15번 홀에서 버디로 타수를 줄이면서 선두권 경쟁을 이어갔다.

고진영이 4일 열린 브리티시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샷을 시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고진영이 4일 열린 브리티시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샷을 시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전 주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은 물론, 한 시즌 메이저 3승에 도전하는 고진영도 준수한 경기력을 이어갔다.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이고 합계 10언더파로 시부노에 4타 뒤진 공동 4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퍼트가 다소 아쉬웠지만 점점 올라가는 그린 적중률과 침착한 경기 운영 덕에 최종 라운드에서 언제든 우승 경쟁에 가세할 수 있다. 또 이정은6(23)도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합계 8언더파 공동 10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시부노 히나코. [AP=연합뉴스]

시부노 히나코. [AP=연합뉴스]

이틀 연속 선두에 올랐던 애슐리 뷰하이(남아프리카공화국)가 이븐파를 쳐 합계 12언더파로 2위로 내려앉았다. 그새 올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에서 2승을 달성한 시부노가 버디 7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여 단번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시부노는 아직 LPGA 투어 회원이 아니다. 시부노는 1977년 여자 PGA 챔피언십 히구치 히사코 이후 42년 만에 일본 선수로 메이저 대회 정상을 노린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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