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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샤워장을 창고등 변칙사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청소원들이 작업후 땀을 씻을 수 있도록 22개 구별로 1∼2곳씩 설치된 샤워시설 24곳중 2O곳이 창고 또는 마을여성스포츠시설로 변칙운영되거나 시설고장으로 쓰지못하게 돼있다.
이 샤워시설은 서울시가 87년9월부터 칭소원 복지시설로 1곳에 1천8백만원씩들여 설치한 것이다.
성동구구의동 어린이대공원 후문앞에 독립건물로 지어진 샤워장의 경우 구청측이 공중변소용휴지등 물품을 쌓아놓는 창고로 이용하고 있다.
중랑구 면목2동사무소와 도봉구 쌍문2동사무소등 신축동사무소에 부설된 샤워장은 아예 폐쇄된채 청소원들이 샤워장이 있는지조차 모를 정도.
강서구·강동구등의 구민회관에 설치된 청소원용 샤워장은 또 마을여성스포츠센터회원들이 독차지해 버렸다.
더구나 서울시는 90년말까지 신축 동사무소 청사마다 이같은 청소원 샤워시설을 갖출 계획이지만 난방시설 계획은 아예 없고 온수기도 부족한데다 작업장과도 거리가 멀어 실제 사용이 어렵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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