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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나 출소 후 근황, 까진 팔꿈치 공개하며…"달린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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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나 부친 인스타그램]

[황하나 부친 인스타그램]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의 출소 후 근황이 전해졌다. 황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의 집행유예 선고를 받고 풀려났다.

황씨의 부친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 좋은 습관을 버리고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한 노력을 공유하겠다는 딸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주말 동안 딸과 웹페이지 작업을 했다. '심수리'라는 이름의 웹페이지는 딸이 변화하는 과정을 블로그에 진솔하게 담고, 같은 생각, 고민하는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포럼 형태의 페이지로 준비하고 있다"고 남겼다.

전날인 28일에는 황씨의 근황이 담긴 사진과 함께 "비가와도 달리고 눈이 와도 달리고 남들이 뭐라 해도 달리고 마음 파장이 일어도 달린다. 한발 한발 인생을 돌아보며 달린다"라고 적었다. 사진에는 팔꿈치가 까져 피가 나는 황씨의 모습이 들어 있다. 황씨는 민낯에 편안한 옷을 입은 수수한 모습이었다.

황씨와 함께 필로폰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은 박유천(33)씨도 출소 나흘 만에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했다. '인생 여행자'라는 닉네임을 사용한 해당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대부분 음식, 풍경, 반려견 사진이 들어 있다.

황씨는 2015년 서울 용산구 자택 등지에서 3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해 4월에는 향정신성 의약품을 의사 처방 없이 불법 복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올 초에는 전 남자친구인 박유천과 3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구매하고 자택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황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박씨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황씨는 지난 19일 경기 수원구치소에서 풀려난 뒤 취재진과 만나 "과거와는 단절되게 반성하며 살겠다. 다시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 선행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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