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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내려온 태극기···챔프 고진영은 울어버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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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열린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시상식에서 스카이다이버가 태극기를 들고 공중에서 내려오고 있다. 에비앙 레뱅(프랑스)=김지한 기자

29일 열린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시상식에서 스카이다이버가 태극기를 들고 공중에서 내려오고 있다. 에비앙 레뱅(프랑스)=김지한 기자

29일 열린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시상식에서 스카이다이버가 태극기를 들고 공중에서 내려오고 있다. 에비앙 레뱅(프랑스)=김지한 기자

29일 열린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시상식에서 스카이다이버가 태극기를 들고 공중에서 내려오고 있다. 에비앙 레뱅(프랑스)=김지한 기자

 29일(한국시각)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장.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고진영(24)이 우승을 차지한 뒤, 시상식에서 특별한 세리머니가 펼쳐졌다. 바로 이 대회의 특별한 행사이기도 한 스카이다이버 세리머니였다.

공중에서 세 명의 스카이다이버가 흐린 하늘을 뚫고 내려왔다. 이 중 한 명이 태극기를 펼쳐들고 공중에서 내려왔다. 이 다이버는 18번 홀 그린에서 정확하게 착지했고, 펼쳐들었던 태극기를 우승자인 고진영에게 전달했다. 이 모습을 본 고진영은 눈물을 흘렸다. 고진영이 태극기를 받아들고 어깨에 두르는 순간, 에비앙 리조트 골프장엔 애국가가 울러퍼졌다.

고진영이 29일 열린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벅찬 마음에 눈물을 흘리고 있다. [AP=연합뉴스]

고진영이 29일 열린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벅찬 마음에 눈물을 흘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이 세리머니에 고진영은 "진짜 안 울려고 했는데 태극기 보고 애국가가 들릴 때는 참지 못하겠더라. 벅찼다. 낯선 땅에서 태극기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모습 자체가 감격적이었다. 한국인임이 굉장히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2010년 신지애, 2012년 박인비, 2014년 김효주, 2016년 전인지에 이어 한국 선수론 다섯 번째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에게도 특별한 순간이었다.

고진영이 29일 열린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스카이다이버가 전달한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고진영이 29일 열린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스카이다이버가 전달한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에비앙 레뱅(프랑스)=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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