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위해제 교조교사 모두 전보|2학기 「출근투쟁」대비|서울교위 교장·교감 3배수추천 임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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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서울시교위는 17일 앞으로 교장·교감 승진인사를 할 때엔 예정인원의 3배수를 추천받아 자질·능력등을 평가, 선별임용하는 방식에 따라 실시키로 하고 9월1일 정기인사때부터 이를 적용키로 했다.
3배수 추천및 선별임용방식은 교육공무원 인사관리규정 제6조에 근거를 두고 있으나 시교위는 민원및 청탁의 소지가 많다는 이유로 80년대들어 이를 적용치 않고 교육감이 연공서열및 근무평점에 따라 매년 작성하는 승진후보자 서열순에 따라 승진인사를 해왔었다.
시교위의 이같은 결정은 최근 전교조사태 수습과정에서 일부 교장·교감들의 자질및 인사·행정관리능력이 기대이하로 드러남에 따라 교육현장에 적합한 인사를 우선적으로 임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나 자질평가의 객관성여부·청탁등을 둘러싸고 잡음의 소지가 많을 것으로 우려되고있다.
9욀1일 정기인사에서 교장·교감 승진대상인원(중·고교)은 모두 14명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편 시교위는 전교조사태와 관련, 현재 직위해제중인 공립 초·중·고교교사 4백66명 전원을 개학후 「출근투쟁」의 명분을 없앤다는 목적으로 18일 시교위(고교교사) 또는 교육구청(초·중교교사)으로 전보발령키로 했다.
시교위는 또 교조가입후 탈퇴한 교사들을 대상으로 개학후 불편한 관계등을 고려, 전보희망을 받은 결과 희망자가 2명뿐이었다고 밝히고 이에따라 2학기 교원인사는 신규임용외엔 그폭이 극히 작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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