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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과 약속” 언급한 싸이, 태풍 영향에 결국 공연 연기

중앙일보

입력

가수 싸이. [연합뉴스]

가수 싸이. [연합뉴스]

가수 싸이(42·본명 박재상)가 태풍 다나스로 인해 20일 예정된 부산 공연을 연기하기로 했다.

싸이는 태풍 영향 기간 공연 진행에 대한 우려가 나오자 전날인 1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연 당일 오전 예보에 따라 공연을 진행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면서도 “지난 19년간 어떤 경우에도 관객분들과 약속한 날짜를 변경한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오전 부산 지역에 강풍 경보가 발령되면서 안전을 고려해 공연 일정을 하루 늦추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공연은 21일 오후 6시 42분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싸이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예보상으로 태풍은 오후쯤에 소멸된다고 하지만 현재 부산지역은 많은 비를 동반한 강풍경보 상태”라며 “안전상의 문제로 오늘 공연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티켓 예매를 취소할 관객은 훼손되지 않은 실물티켓을 등기로 티켓 예매처인 인터파크에 보내면 전액환불은 물론 등기와 취소 수수료 등 제반비용을 전액보존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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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당일에 혼란을 드려 너무 죄송하다”며 “저와 스태프, 출연진 전원은 내일까지 안전에 만전을 기해 준비하고 있겠다”고 덧붙였다.

소속사인 피네이션 측도 공식입장을 통해 “‘2019 싸이 흠뻑쇼’ 부산 콘서트가 지난 19일 첫 번째 공연은 무사히 성료했으나 금일 예정이던 두 번째 공연은 현재 강풍경보로 인해 돌풍이 불시에 발생되는 등 혹시 모를 안전 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이고 공연장이 침수돼 논의 끝에 긴급하게 하루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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