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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조서명 본격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전교조가 12일을 「전교조 선전의 날」로 선포, 재야단체와 공동으로 전국각지에서 대대적인 가두서명 및 단체별·호별방문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것과 때맞춰 전대협을 중심으로 한 학생운동권이 이날부터 조직적으로 전교조지지투쟁에 가세, 전교조사태가 새국면을 맞고 있다.
전교조는 이날 오전10시 서울명동에서 「전교조 선전의 날」 선포식을 가진뒤 전국 15개시·도지부별로 27개재야·사회단체로 구성된「전교조탄압 공대위」와 공동으로 교사·가족·재야단체 회원등 1만여명을 동원해 주요 도시 곳곳에서 가두서명운동과 정당·기업체·사회단체등을 찾아 방문서명운동을 전개, 이를 저지하는 경찰과 곳곳에서 마찰이 빚어졌다.
한편 전대협은 이날 『앞으로 전교조 합법성 쟁취투쟁에 전조직력을 가동, 다양한 지원활동을 벌여 나가겠다』고 발표했다.
학생운동권은 그동안 각대학 고교동문화등을 증심으로 산발적인 가입교사 징계저지투쟁을 벌여 왔으나 앞으로 전대협소속 각 대학이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조직자적 지원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대는 총학생회 내의「전교조대책의」를 중심으로 이날오후 1시교내에서 출정식을 갖고 전교조 서울지부관악·동작지회소속 교사들과 함께 신림동 주변에서 서명작업을 벌이고 이어 신길동 대동국교에서 열린 영등포을구 재선거 합동유세장에서 대시민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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