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방파제서 반토막난 상어 발견돼…"바다 활동 주의"

죽은 채 발견된 상어. [울진해양경찰서 제공=연합뉴스]

경북 영덕 해안에서 머리와 몸통만 남은 상어가 발견됐다.

15일 울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5시 20분쯤 영덕군 영덕읍 대탄리 방파제에서 한 관광객이 죽은 상어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상어는 죽은 지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며, 머리와 몸통 일부의 길이는 가로 40㎝, 세로 22㎝다.

해경은 상어 종류 확인을 위해 국립수산과학원에 사진을 보내 의뢰했으나 "훼손이 심해 정확한 종류를 식별이나 포악상어 여부는 판단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해경은 국립수산과학원과 부경대학교에 상어 종류 확인을 정식 의뢰할 예정이다.

죽은 채 발견된 상어. [울진해양경찰서 제공=연합뉴스]

경북 동해안에서는 2017년 7월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해맞이등대 동쪽 200ｍ 바다에서 120㎝ 길이의 죽은 악상어류가 잡히기도 했다.

울진해경은 현재까지 상어에 의한 피해보고는 없으나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통보해 해수욕장 순찰시 수상오토바이에 휴대용 상어퇴치기를 부착해 달라고 요청했다.

울진해경 관계자는 "어업인과 해녀, 연안 레저 활동객은 바다에서 활동할 때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