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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자이민 문의 한달새 52% 증가…안전한 프로젝트 문의 많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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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미국투자이민법 개정안 확정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투자 이민 상담이 급증하고 있다.

이주 업계에 따르면 이 달 들어 미국투자이민의 구체적인 상담과 계약이 늘고 있다. 전화나 방문을 통한 미국 투자이민 하루 문의 건수도 지난달 하루 평균보다 52% 정도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 미국 예산관리국(OMB)의 미국투자이민법 개정안 검토가 마무리된 된 것으로 알려진 데 따른 것이다.

그 동안 관망하던 투자자들이 투자이민 환경 변화를 앞두고 수속 절차 등 구체적인 상담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최근 3개월 동안 189명의 영주권 비자발급 실적을 거둔 국민이주㈜ 김지영 대표는 “투자자들은 미국 투자이민 자금 인상 여부와 인상 시점, 그리고 안전한 프로젝트에 대한 문의를 많이 한다”며 7월 들어 그 동안 관망하던 투자자들이 계약을 위한 실질적인 상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투자 이민을 준비할 때는 미국투자이민법 개정안의 핵심내용을 숙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투자자에게 가장 중요한 사항은 미국투자이민 자금이 현행 50만달러에서 최대 135만달러로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이다.  고용촉진지구(TEA)내 미국투자이민 금액이 최소 92만 5000달러는 넘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TEA 이외 지역의 투자이민금액은 180만달러로 상향될 수도 있다.

다음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TEA 선정을 주정부가 아닌 국토안보부(DHS)가 주도한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그 동안 주정부 차원에서 유리하게 지정하던 데서 탈피해 연방정부 차원에서 보다 공정하게 관리한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뉴욕이나 LA 등 개별 대도시보다는 실제 고용창출이 절실한 지역에서만 투자이민 프로젝트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조만간 미국 이민국(USCIS)의 최종 규정 등록이 이뤄지고 연방 공보(Federal Register)에 발표되면 효력이 발생한다. 단 30~60일의 유예기간이 주어지는데 이 기간 미국투자이민 신청이 몰릴 전망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인도 등에서도 신청이 쇄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이주㈜는 "이럴 때일수록 안전한 프로젝트를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며 ”영주권 발급과 원금상환 경험이 많은 곳을 골라 상담 받고, 설명회 등에 참가해 미국 이민법, 프로젝트 선정방법, 투자이민 준비 중 반드시 알아야 할 한미세법을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미국 영주권 취득과 원금상환이라는 최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프로젝트 선택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다. 원래 미국투자이민이 부동산 침체로 외국의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도입됐지만 투자금이 상승하면 그 만큼 신청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자연히 부동산 프로젝트 자체의 완성 여부도 불투명해진다. 이에 따라 이미 완공됐거나 고용창출이 끝난 프로젝트가 가장 안전한 것으로 부각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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