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건설산업대상] 온실가스 줄이는 저탄소 레미콘 개발 주력, ‘녹색 건축’ 확산에 앞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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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기술부문 대상

2019 친환경건설산업대상에서 친환경기술부문 대상을 받은 유진기업은 정부의 온실가스 저감정책에 발맞춰 친환경 레미콘을 개발해왔다. 유진기업이 자체 개발한 공정설비 자동화 및 품질관리 시스템인 EURAS(Eugene Remicon Automation System)를 통해 환경오염 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공장자동화 구축에 따른 생산효율 향상, 한중보일러 LNG 교체공사 진행으로 에너지 사용량 절감에 따른 온실가스를 줄였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유진기업의 레미콘 ‘25-24-150’은 지난해 11월 업계 최초로 저탄소 제품에 선정됐다.

업계 첫 저탄소 제품 인증 #환경정보 공개에 적극 동참 #저탄소 소비문화 조성 주도

기업의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활동을 입증하는 지표로 활용되는 저탄소 제품은 환경부가 주관하고 환경산업기술원이 운영하는 인증 제도인 환경성적표지(EPD)를 통해 가려낸다.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원료 채취부터 생산, 수송·유통, 사용, 폐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해 산정한다.

환경성적표지 인증 제품 3개

유진기업은 지난해 11월 레미콘 업계 최초로 ‘25-24-150’에 대해 저탄소 제품 인증을 받았다. 이 기업의 환경성적표지 인증 제품은 총 3개다.

유진기업은 지난해 11월 레미콘 업계 최초로 ‘25-24-150’에 대해 저탄소 제품 인증을 받았다. 이 기업의 환경성적표지 인증 제품은 총 3개다.

이 인증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따라 ▶1단계 탄소발자국 ▶2단계 저탄소 제품으로 나뉜다. 유진기업이 저탄소 제품 인증을 받은 레미콘 25-24-150의 탄소배출량은 최초 인증 시 보다 탄소배출량을 11.5%나 감축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여기에 유진기업은 기존의 레미콘 25-21-150, 25-50-600에 대해서도 1단계인 탄소발자국 인증을 갱신하면서 환경성적표지 인증제품을 총 3개를 보유하게 됐다.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은 자재로 건물을 지으면 취득세·재산세·건축기준(용적율·높이·조경면적) 완화 등의 혜택과 녹색건축인증(G-SEED) 평가 때 가점되는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레미콘 업계가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녹색건축인증’을 받기가 수월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녹색건축인증은 자원 절약과 자연친화적인 건축을 유도하기 위해 2002년부터 시행된 제도다. 업체가 이 인증을 받으면 등급에 따라 취득세 감면, 건축기준 완화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녹색건축인증 받는 데 기여
녹색건축인증을 심사할 때 환경성적표지 인증 자재를 사용한 것에 대해 배점이 높다. 철근콘크리트 건물의 골조에 사용되는 철근·콘크리트 제품 가운데 환경성적표지를 인증 받은 자재는 레미콘이 유일하다. 건축주 입장에서는 환경성적표지 인증 레미콘을 사용하면 똑같은 예산에 녹색건축인증에 필요한 점수를 획득할 수 있다. 레미콘은 철근콘크리트 건축 자재비의 4~8%를 차지한다. 다양한 규격의 레미콘 제품 중 환경성적표지 인증 제품을 쓰기만 해도 건축비용이 줄어드는데다 녹색건축인증을 받기가 유리해진다. 여기에 저탄소 제품으로 인증 받은 레미콘을 사용하면 추가 배점도 받을 수 있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유진기업은 2015년 10월 3개 제품을 인증 받았고 지난해 10월 인증을 갱신하면서 25-24-150 제품에 대해 업계 최초이자 유일한 저탄소 제품인증을 받았다”며 “고층건물에 쓰는 초고강도 제품인 25-50-600 제품도 업계에서 유일하게 인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유진기업은 저탄소 소비문화 확산에 앞장서기 위해 친환경제품 개발과 환경정보 공개에도 적극 동참해왔다”며 “친환경 건자재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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