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원동 건물 붕괴’ 사망자 유족, 서초구청 담당자·건물주 등 고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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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잠원동 건물붕괴 현장. [뉴스1]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잠원동 건물붕괴 현장. [뉴스1]

서울 잠원동 건물 붕괴사고로 안타깝게 숨진 예비신부의 유족이 서초구청 담당자, 건물주 등을 과실치사 혐의로 고소했다.

9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A씨 유족 측 법률대리인은 업무상 과실치사·치상 등 혐의로 이날 서초구청 담당자 3명과 건축주, 감리인, 철거업체 관계자 등 모두 7명에 대한 고소장을 냈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2시 23분 잠원동에서 철거 작업 중이던 5층 건물이 붕괴하면서 쏟아진 건물 잔해가 그가 탄 차량을 덮치면서 숨졌다.

A씨와 같은 차량에 타고 있던 예비신랑 B씨도 중상을 입었다. 두 사람은 당시 주문한 결혼반지를 찾으러 가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서초구청도 이날 현장 안전조치 미흡 등으로 건축주와 감리인, 철거업체 관계자 등 7명에 대한 고발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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