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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윌리엄스, 윔블던 혼합복식 1회전 승리

중앙일보

입력

7일 열린 혼합복식 1회전에서 호흡을 맞춘 윌리엄스(왼쪽)와 머리. [AP=연합뉴스]

7일 열린 혼합복식 1회전에서 호흡을 맞춘 윌리엄스(왼쪽)와 머리. [AP=연합뉴스]

'화제의 복식 조' 앤디 머리(32·영국)와 세리나 윌리엄스(38·미국)가 윔블던 테니스 혼합복식 1회전을 통과했다.

머리와 윌리엄스는 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혼합복식 1회전에서 안드레아스 미스(29·독일)-알렉사 구아라치(29·칠레)조를 2-0(6-4, 6-1)으로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머리와 윌리엄스는 각각 남녀 단식에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선수들이다. 머리는 노박 조코비치, 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과 함께 빅4를 이뤘던 세계 최정상급 선수다. 윔블던에서도 두 번(2013, 2016년) 정상에 올랐고. 올림픽 2연패(2012 런던, 2016 리우)도 달성했다. 그러나 고관절 부상으로 대회 출전이 줄어들면서 단식 세계랭킹 227위까지 내려갔다. 결국 지난 1월 호주오픈을 앞두고, 올 시즌 뒤 은퇴를 선언했다.

윔블던 혼합복식 1회전에 어긴 뒤 세리나 윌리엄스와 함께 찍힌 사진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올린 앤디 머리. [앤디 머리 SNS]

윔블던 혼합복식 1회전에 어긴 뒤 세리나 윌리엄스와 함께 찍힌 사진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올린 앤디 머리. [앤디 머리 SNS]

형인 제이미와 함께 복식에 나선 경험이 있는 머리는 윔블던을 앞두고 복식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단식을 아예 포기하고, 남자복식에는 피에르위그 에르베르(프랑스)와 한 조로 출전했다. 지난달 영국 런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피버트리 챔피언십에 펠리시아노 로페스(스페인)와 같은 조로 출전해 우승했고, 복식 세계랭킹은 148위다. 머리는 “아무런 통증이 없어 즐겁다.(복식에 나서는) 과정을 거치면 단식에도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머리의 파트너인 윌리엄스는 두말할 필요없는 경력의 선수다. 윔블던 7회 우승을 포함해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무려 23번이나 우승했다. 하지만 2017년 출산 때문에 공백기가 생겼고, 복귀 이후에도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윌리엄스는 복식 경험이 머리보다 훨씬 많다. 언니인 비너스와 함께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15번 우승했다. 가장 최근 우승은 2016년 윔블던이다. 혼합복식에서는 1998년에는 막스 미르니(42·벨라루스)와 함께 출전해 우승한 적이 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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