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만찬테이블…아베 좌우엔 트럼프·푸틴, 文은 다른 테이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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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열린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환영행사가 오사카성공원에서 열렸다. 각국 정상들이 행사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맨 앞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다. [EPA=연합뉴스]

28일 열린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환영행사가 오사카성공원에서 열렸다. 각국 정상들이 행사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맨 앞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다. [EPA=연합뉴스]

28일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환영행사가 오사카성공원 내 오사카영빈관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8시부터 30분간 각국 정상을 환영하는 문화공연이 펼쳐진 뒤 곧바로 만찬이 시작됐다.

헤드테이블에 주요국 정상들 눈에 띄어…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다른 테이블 앉아 #만찬 앞서 교겐 등 환영공연 펼쳐져 #

가장 주목을 끈 건 각국 정상들의 만찬 테이블 위치였다. 만찬장에는 긴 일렬 테이블이 세 개 설치됐는데, 헤드테이블이라고 할 수 있는 가운데 테이블에 의장국인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함께 초강대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여 앉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아베 총리의 오른쪽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왼쪽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앉았고, 맞은편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아키에(昭恵) 여사와 함께 자리했다.

이날 만찬장 헤드테이블에 아베 신조 총리(가운데)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이 자리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아베 총리 맞은편에 앉았다. [NHK화면 캡처]

이날 만찬장 헤드테이블에 아베 신조 총리(가운데)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이 자리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아베 총리 맞은편에 앉았다. [NHK화면 캡처]

또 아키에 여사 오른쪽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부가 앉았다. 이외에도 헤드테이블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 주요국 정상들의 좌석이 배치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헤드테이블이 아닌 회장 우측 테이블 중간쯤에 앉았다. 아베 총리가 건배사를 한 뒤 만찬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헤드테이블이 아닌 다른 테이블에 앉았다. [NHK화면 캡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헤드테이블이 아닌 다른 테이블에 앉았다. [NHK화면 캡처]

만찬에 앞서 교겐(狂言) 등 일본 전통극이 환영행사로 펼쳐졌다. 이어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쓰지이 노부유키(辻井伸行)가 독주를 한 뒤 오페라가수 나카마루 미치에(中丸三千繪)와 협연했다. 일본 측은 이번 G20에서 강조하고 있는 ‘디지털 경제’를 떠올리게 하는 디지털 아트쇼도 준비했다. 전통극 역시 디지털 화면이 배경으로 나와 눈길을 끌었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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