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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융회수 당분간 않겠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김건한은총재는 31일 한은특융회수문제에 대해 『올 한햇동안 시중은행들의 수지개선상황을 지켜본 뒤 내년에 가서 다시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은특융은 장기적으로 보아 회수돼야할 것이나 아직 시중은행들의 수지구조가 특융을 회수할 정도로 안정됐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며 당분간은 특융을 회수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한은은 연초 올해 업무보고를 통해 특융을 단계적으로 회수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김총재는 또 총1조7천2백22억원의 특융가운데 해당은행들이 특융관련 부실대출금을 회수하는 대로 그만큼의 특융을 거둬들이겠다고 밝혔으나 그같은 부실대출금이 해당은행에 상환되지 않을 경우 별다른 특융회수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은특융은 84년이후 부실기업정리과정에서 이들 업체의 부실채권을 떠안은 5대 시은 및 외환은행의 수지악화를 보전해주기 위해 한국은행이 연리 3%로 지원한 특혜성 자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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