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북유럽 3국을 순방 중인 김정숙 여사가 11일(현지시간) 오후 두 번째 순방국인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케이팝(K-POP) 콘서트 참석 일정을 취소했다.
이날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함께 핀란드를 국빈방문 중인 김 여사는 당초 이날 오후 노르웨이로 이동한 뒤 오슬로에서 오후 8시에 열리는 케이팝 콘서트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이 콘서트에는 한글학교 수강생 20여명과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노르웨이인 1400여명이 자리할 예정이었다.
청와대는 순방 동행 기자단에 문자를 보내 “오늘 저녁 노르웨이에서의 김정숙 여사 콘서트 참석 일정은 취소됐다”고 공지했다.
김 여사는 콘서트를 관람하며 노르웨이의 한류 문화를 격려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이희호 여사의 별세 소식 직후 애도기간이라는 점을 감안해 콘서트 참석 계획을 취소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희호 여사 별세와 헝가리에서 침몰한 유람선 인양 등을 감안해 콘서트에 참석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