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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 캐나다오픈 우승, 트리플크라운 달성

중앙일보

입력

로리 매킬로이(가운데). [USA 투데이=연합뉴스]

로리 매킬로이(가운데). [USA 투데이=연합뉴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1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 골프장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 캐나다오픈에서 우승했다. 1904년 시작돼 디 오픈, US오픈에 이어 3번째로 오래된 이 대회에 처음 참가하는 매킬로이는 최종 라운드 9언더파 61타를 쳐 합계 22언더파로 2위 그룹을 7타 차로 제쳤다.

매킬로이는 PGA 투어에서 세 번째로 디오픈, US오픈, 캐나다오픈에서 우승하는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리 트레비노(미국)와 타이거 우즈(미국)가 먼저 이 기록을 세웠다. 매킬로이의 PGA 투어 16승째이자, 올해 두 번째 우승이다.

매킬로이는 초반부터 독주했다. 첫 5개 홀에서 버디 4개를 잡아냈다. 매킬로이는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 59타를 기록할 수 있었으나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리고 2m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하면서 61타를 기록했다.

매킬로이는 컨디션이 매우 좋았다. 대회 드라이브샷 평균 거리는 329야드였고 정확성(66%)은 6위였다. 그린 적중률은 2위, 퍼트로 얻은 타수는 6위였다. 그러면서 대회 최소타 기록도 바꿨다. 이전 기록은 팀 클라크 등이 갖고 있던 263타였는데 258타로 5타를 줄였다. 매킬로이는 "US오픈을 앞두고 자신감을 찾았다"고 말했다.

임성재(21)는 최종라운드 6언더파를 친 덕에 11언더파 공동 7위로 시즌 6번째 톱10을 달성했다. 최근 7경기에서 6차례 컷 탈락했던 배상문(33)은 6언더파 공동 27위로 분위기를 바꿨다.

그레이엄 맥도웰은 마지막 홀에서 약 10m 버디 퍼트를 넣어 공동 8위가 됐다. 마지막 홀 퍼트가 들어가 고향인 북아일랜드 포트러시에서 열리는 디 오픈 챔피언십 출전권을 땄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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