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 "홍석천은 낙천적이고 선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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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경 감독의 장편 데뷔작 '퍼즐'의 제작보고회가 6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이 영화는 문성근.주진모.홍석천.김현성.박준석 등이 출연한 스릴러물로 9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다음은 감독 및 출연배우들과 일문일답.

-시나리오를 처음 접했을 때 느낌은 어땠나.

"균형 잡힌 시나리오라는 인상을 받았다. 개성있는 이미지의 배우들이 힘을 모은다면 좋은 작품이 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문성근)

"시나리오를 받고 2시간 만에 주저없이 결정했기 때문에 맡은 포지션에 최선을 다했다."(주진모)

-촬영 중 기억에 남는 일이나 힘든 일이 있었는지.

"상업 영화는 처음이기 때문에 낯설었던 점도 있었지만 배우들과 제작진들이 열심히 해주었기 때문에 즐거운 시간이었다."(김태경 감독)

"처음 제의를 받았을 때 많이 망설였다. 과거에 있었던 좋지 않은 일이 붉어져 제작사에 폐를 끼치지 않을까 걱정도 됐다. 하지만 영화를 찍는 내내 그동안 스스로 발견하지 못했던 능력과 매력에 놀랐다. 동료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홍석천)

"아픈 만큼 성숙한다는 말처럼 고난을 극복한 홍석천씨가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는 연기력에 놀랐다. 이렇게 낙천적이고 선한 사람이라는 것을 일찍 알지 못한 게 아쉽다. 앞으로도 연기를 같이 하고 싶은 배우다. 내 배역은 때론 강하지만 침착하게 동료를 리드하는 역할이다."(문성근)

-특별히 겨냥한 관객 연령층이 있는가.

"쿠엔트 티란티노 영화팬인 나는 이전부터 강하고 거친 색체의 '마초'적인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모든 관객을 만족시키는 영화를 만드다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다. 영화 매니아층이 보고 유희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김 감독)

신지원 인턴기자 (serendipity830@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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