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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날 무시했다…” 가스통 들고 노모 위협한 50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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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동생에게 무시를 당했다는 이유로 가스통으로 어머니를 협박한 5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뉴스1]

14일 동생에게 무시를 당했다는 이유로 가스통으로 어머니를 협박한 5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뉴스1]

동생에게 무시를 당했다며 안방으로 가스통을 들고와 어머니를 위협한 50대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

14일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1단독(서봉조 판사)은 특수협박과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A씨(53)에게 징역 6월을 내렸다.

A씨는 지난해 6월 오후 자택에서 타지에 사는 동생과 전화로 말다툼을 하던 중 동생이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1.8리터 병에 든 휘발유를 마당에 주차된 화물차량에 뿌렸다.

또 A씨는 LP가스통 2개를 안방으로 가져와 자신의 모친인 B씨에게 “가스통을 폭파시키겠다”고 소리치며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차에 휘발유를 뿌리고, LP가스통으로 어머니를 협박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피고가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범행의 동기나 경위 등 여러 조건을 종합했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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