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신용카드로 쌓은 포인트를 모아 국내 6개 저비용항공사(LLC)의 항공 티켓을 살 수 있게 된다.
유니온페이, 제주항공 등과 통합 상품 발표 #여러 카드의 적립 포인트 모아 사용 가능 #국내 첫 항공사 통합 포인트 사용 시스템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날(한국지사 대표 박미령)운 9일 서로 다른 카드에 적립된 포인트를 하나로 통합해 6개 LLC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카드 이름은 '유니마일(UniMile)'. 유니온페이는 올해 IBK기업은행, NH농협카드, BC카드, 우리카드, 우체국 등과 제휴해 '유니마일' 카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카드 회사 간 항공 통합 플랫폼을 개발하기는 이번이 국내 처음이다.
유니온페이는 '유니마일' 카드가 3가지 획기적인 차별화 포인트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6개 항공사에서 언제든 사용할 수 있고, 여러 카드에 적립된 포인트를 합산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 현금과 동일한 가치를 갖는 포인트로 항공권 구매부터 기타 유료 서비스 결제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이다.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날은 7일 차이지앤뽀 CEO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신라호텔에서 상품 출범 기념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에어부산, 에어서울,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6개 제휴 항공사와 IBK 기업은행, NH농협카드, 비씨카드, 우리카드 등 유니마일 신용(체크)카드 발급을 준비중인 4곳의 카드 발급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차이지앤뽀 CEO는 “유니온페이의 글로벌 결제 시스템에 대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업종을 넘어선 통합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이로 인해 상품 포트폴리오가 더욱 풍성해졌을 뿐 아니라 세분화된 고객서비스 역량이 크게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한국 내 여행, 유통, 교통, 호텔 등 다양한 업계와의 협력 시스템 구축을 통해 상호 이익과 시너지라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니온페이 카드는 현재 174개 국가 및 지역에서 사용 가능하며, 52개 국가 및 지역에서 75억 장의 카드가 발급됐다. 국내 모든 ATM 및 가맹점 POS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10만개의 가맹점에서는 유니온페이 QR 코드 결제도 가능하다. 국내에서 발급된 유니온페이 카드 수는 3천6백만장 이상으로, 한국인 10명 중 7명이 소지한 카드 브랜드로 성장했다.
차이나랩 = 왕철 연구원 wangzh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