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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 팬 인증한 배현진…"너무 끔찍해 몸서리치며 들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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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 [중앙포토]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 [중앙포토]

종편 프로그램 TV조선의 '미스트롯'이 18.1%(닐슨 코리아)라는 높은 시청률를 기록하며 종영한 가운데,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도 '미스트롯'의 팬이었음을 인증했다.

배 위원장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TV조선의 '미스트롯'이라는 방송 덕분에 새삼 트로트의 매력을 물씬 느끼는 시청자 1인이다"라고 말했다.

배 위원장은 "우승자 송가인씨가 부른 '단장의 미아리고개'가 특히 화제였는데, 저는 노랫말이 너무나 끔찍해 몸서리치며 들었다. 감정을 워낙 잘 살려 부르셔서 더 그랬나 보다"라고 적었다.

이어 "한국 전쟁 중 퇴각하는 북한 인민군부대에 피랍된 남편, 철삿줄에 묶여 피투성이로 절며 끌려가는 그 처참한 뒷모습을 지켜보는 아내가 단장, 장이 끊어진다며 울부짖는 가사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배현진 페이스북]

[사진 배현진 페이스북]

배 위원장은 "그래서 2001년 김연자씨가 평양 공연에 초대되었을 때도 북측이 선곡 목록에서 빼달라 요청했다는 바로 그 곡이다. 과거 누군가에게는 현실이었던 너무나 끔찍하고 가슴 아픈 노랫말이다"라고 덧붙였다.

송가인은 앞서 7일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 결승전에서 1위를 차지해 진의 자리에 올랐다. 송가인은 "사실 떨어질 줄 알았다. 예쁘지도 않고 몸매도 안 좋고, 트렌디하지 않은 내가 될까 했다"고 눈물을 흘리며 소감을 밝혔다.

송가인은 '미스트롯'의 우승 상금 3000만원과 100회 행사 보장, 히트 작곡가 조영수의 신곡을 받고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2위는 정미애, 3위는 홍자가 차지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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