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전세계에서 동시 개봉된 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슈퍼맨 리턴즈'에서 삼성전자가 274 가지 디지털 제품을 공급하는 사상 최대규모의 '간접광고(PPL)'를 해 적잖은 효과를 보고 있다고 이 회사가 5일 전했다. 이 영화는 개봉 후 첫 주말 사흘 간(6월 30일~7월 2일) 5214만 달러의 흥행실적을 올려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원작이 만화인 슈퍼맨은 2004년 세상을 떠난 미 배우 크리스토퍼 리브가 주연을 맡아 1978년부터 영화화됐다. 네 편 모두 큰 인기를 끌어 슈퍼맨 캐릭터는 '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영웅'으로 자리잡았다.
삼성전자는 2003년 '매트릭스 리로디드'와 지난해 '판타스틱4' 등 헐리우드 대작을 통해 PPL 광고와 공동 마케팅을 펼쳐 왔다. 이 회사 홍석우 상무는 "삼성 브랜드가 슈퍼맨 마케팅으로 미국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PPL=영화나 드라마 등에 소품으로 자사 제품을 자연스레 등장시켜 제품.기업 인지도를 높이는 광고 기법이다.
김창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