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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인간로봇 만드나" 빈축…선수들에 마이크로칩 이식 검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 측이 선수들에게 마이크로칩을 이식한다는 소식이 알려져 축구팬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지난 6월 30일자 보도를 통해 축구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이 선수들의 피부에 쌀알 크기의 마이크로칩을 이식할 것이라고 전했다.

브라이언 맥클레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코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매거진 칼럼 기고를 통해 알려진 이 소속에 대해 구단 측은 "칩 이식 계획을 고려 중이지만 아직 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선수들에게 이식된 칩은 인공위성을 통해 선수들의 움직임을 파악, 효과적인 전술 훈련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는게 맨유 측의 주장. 그러나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이 사실을 보도하며 웨인 루니의 사진을 이용 "루니, 어디로 갈 건가?"라는 문구로 선수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기 위한 것임을 시사했다.

이 사실이 알려진 후 대다수 맨유 팬들은 "사람을 위한 축구가 아니라 축구를 위한 인간로봇을 만드는 것"이라며 구단 측의 계획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한 팬은 "만약 구단이 선수들에게 그런 방침을 내린다면 남아 있을 선수가 누가 있겠냐"며 "구단 측이 그런 계획을 실행에 옮긴다면 팬클럽 차원에서는 구단주에게도 마이크로칩을 이식시킬 것"이라며 격앙된 어조를 보였다. <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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