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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만의 국내 투어, 19개월 만의 KPGA 우승 조준하는 김승혁

중앙일보

입력

KPGA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첫날 공동 선두로 오른 김승혁. [사진 KPGA]

KPGA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첫날 공동 선두로 오른 김승혁. [사진 KPGA]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통산 4승을 거둔 김승혁(33)이 19개월 만의 투어 우승을 향해 첫 발을 디뎠다. 개막전에서 '무명 돌풍'을 일으켰던 정대억(30)과 '루키' 김태호(24), 김종학(22)도 김승혁과 나란히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KPGA 전북오픈 첫날 공동 선두 올라 #정대억-김태호-김종학도 어깨 나란히

김승혁은 25일 전북 군산의 군산 컨트리클럽 리드·레이크 코스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하면서 5언더파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 이후 7개월 만에 국내 투어에 나선 김승혁은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해 전반 9개 홀에서 2타를 줄이고, 후반 9개 홀에서 3타를 더 줄여 깔끔하게 출발했다.

KPGA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첫날 공동 선두로 오른 김승혁. [사진 KPGA]

KPGA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첫날 공동 선두로 오른 김승혁. [사진 KPGA]

2014년 상금왕과 대상을 받았고, 2017년 상금왕과 평균타수 1위를 차지했던 김승혁은 국내 남자 골프의 강자로 꼽힌다. 일본 투어를 병행하면서 지난해엔 KPGA 투어에 8개 대회만 출전했던 그는 2017년 9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없었던 우승 타이틀을 따내기 위한 남다른 각오를 내비쳤다. 김승혁은 경기 후 KPGA를 통해 "올해는 국내 대회에 더 많이 나올 것이다. 지난 주 일본 투어 도켄 홈메이트컵에서 공동 8위로 톱10에 진입해 자신감이 올라왔다. 이번 대회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 우승이 없어서 아쉬웠다"던 김승혁은 "(동계 훈련에) 평소보다 훈련량을 늘렸고, 준비도 많이 했다. 새 클럽에 대한 적응도 완벽히 마쳤고, 어느 때보다 컨디션이 괜찮다"면서 시즌 3승을 목표로 내세웠다. 그는 또 "1라운드를 좋게 시작했기 때문에 남은 라운드에서 현명하게 플레이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우승 욕심이 난다"는 말로 강한 의욕도 드러냈다.

KPGA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첫날 공동 선두로 오른 정대억. [사진 KPGA]

KPGA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첫날 공동 선두로 오른 정대억. [사진 KPGA]

전 주 시즌 개막전이었던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1·2라운드 선두에 오르고 최종 공동 5위를 차지했던 정대억은 이번 대회에서도 첫날 김승혁과 함께 5언더파로 공동 선두로 시작하면서 또한번의 파란을 예고했다. 정대억은 "샷, 퍼트 모두 전체적으로 잘 맞는다. '골프를 즐겁게 치자'는 마음가짐으로 정신적으로 강해졌다. 이번 대회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라고 말했다. 또 대회 첫날 루키 돌풍도 거셌다. 김승혁처럼 '노 보기 플레이'로 첫날을 마친 김태호는 "크게 욕심내지 않고 경기하겠다. 매 대회 컷 통과가 목표지만 기회가 된다면 우승도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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