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약품 돈 받고 처방 의사 6명 또 입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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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수입 의약품 폭리 판매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남부지청 특수부는 10일 약품상으로부터 거액의 사례비를 받고 특정수입약품을 처방해준 의사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 지난달 10일 강남성모병원장 김모씨(517)등 6명을 배임수재혐의로 불구속 입건한데 이어 한양대 부속병원 내과의사 이모씨(47)등 6명을 추가입건하고 금주 중으로 이들 모두를 기소키로 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월초 구속된 약품수입상 이상길씨(43)로부터 87년부터 지금까지 사례비등 명목으로 2백만∼4천여 만원씩을 받고 이씨가 호주에서 수입한 순환기치료제인「메가비트500」을 환자들에게 처방해준 혐의다.
검찰은 이들 중 받은 돈의 일부를 돌려주거나 3백 만원 이하의 사례비를 받은 의사 6명에 대해선 약식 기소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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