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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진군 옛 군청 폐건물서 70대 시신 발견

중앙일보

입력

옹진군 옛 청사에서 7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뉴시스]

옹진군 옛 청사에서 7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뉴시스]

과거 인천 옹진군이 사용하던 옛 청사에서 7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6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4분쯤 인천시 중구 옹진군청 소속 공무원이 옹진군청 옛 청사 건물 4층에서 A(75)씨의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의 시신이 발견 당시 심하게 부패된 상태였으며 위에는 커튼이 덮여 있었다고 전했다.

A씨의 시신이 발견된 건물은 과거 옹진군이 청사로 사용하다가 신청사로 이전한 뒤 폐건물로 방치돼 있었다. 총 4개 동 가운데 2개 동은 현재 옹진군 농업기술센터가 사용하고 있다.

옹진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현재 안전진단을 진행 중인 폐건물에서 전날 용역업체 직원이 마네킹인 줄 알고 사진을 찍었다"며 "오늘 아침에 보여주는데 시신으로 보여 청사관리팀을 통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확인 결과 A씨는 지난해 8월 유족들에 의해 실종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경찰은 범죄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A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평소 간경화를 앓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A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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