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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경험으로 갈등해법 찾아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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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이라크전 이후 급변하는 국제 정세를 조망하기 위해 중앙일보가 유민문화재단(이사장 李洪九).한국언론재단(이사장 朴紀正)과 공동 주최하는 8회 아시아-유럽 프레스 포럼이 29일 신라호텔에서 시작됐다.

아시아와 유럽 14개국에서 참가한 17명의 언론인 등은 이날 '미국과 유럽의 관계 및 세계 속의 아시아 위상'이란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노무현 대통령이 29일 오후 중앙일보 주최 '아시아-유럽 프레스 포럼'참석자들을 청와대로 초청, 환담하고 있다. 盧대통령 왼쪽부터 후나바시 요이치 일본 아사히신문 국제문제 대기자, 베르나르 카상 프랑스 르 몽드 디플로마티크 편집장, 청입셍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편집인, 박기정 한국언론재단 이사장. [신동연 기자]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의 국제문제 칼럼니스트인 윌리엄 파프는 주제 발표에서 "9.11 이후 미국.유럽 간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며 "특히 미국의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힘으로 밀어붙이는 외교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일본의 후나바시 요이치(船橋洋一) 아사히(朝日)신문 국제문제 대기자는 "미군이 모든 국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이 시점에서 50년간 성장을 이룩한 아시아가 그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해법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독일의 귄터 논넨마허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 발행인은 "미국과 북한이 대화를 하는 것을 보더라도 미국은 제국이 아니다"라며 "21세기에는 제국주의 자체가 존재하기 힘들다"라고 지적했다.

김영희(金永熙) 중앙일보 대기자와 논넨마허 발행인, 중국의 위자푸 신화사 외사국장 등 참가자들은 이날 청와대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을 예방했다.

최원기 기자<brent1@joongang.co.kr>
사진=신동연 기자 <sdy1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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