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北 비방 빈도수 2등…1등 놓쳐 아쉽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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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사회주의자 서훈,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에서 주최자인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사회주의자 서훈,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에서 주최자인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10일 “북한이 자유한국당 비방에 열을 올리며 대남 정치공작에 나서고 있다”며 “개인별 비방 빈도수로는 황교안 대표에 이어 제가 2등을 했는데 1등을 놓쳐 아쉽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노동신문이 올해 들어 101건, 하루에 한 건씩 모략 선동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유민주연구원이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 관영 노동신문은 올해 1월 1일부터 4월 8일까지 자유한국당에 대한 정치선동문을 101건 내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45건)를 거론한 기사가 가장 많았고 이어 김진태 의원(16회), 나경원 원내대표·오세훈 전 서울시장(13회) 순이었다.

[사진 SNS 캡처]

[사진 SNS 캡처]

김 의원은 “저는 주로 보수역적무리, 극우깡패로 불린다”며 “이것이 북의 대남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와 ‘구군전선’을 통해 인터넷에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데도 우리 정보기관은 수수방관하고 있다. 한국당이라도 여의도연구원에 북한 정치선동대응팀을 만들어 적극적으로 대응논리를 전파해야 한다”며 “좌파정권과 북한이 한팀이니 한국당은 2대 1로 싸우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한국당을 ‘망한당’이라고 규정한 노동신문은 “우두머리 자리에 누가 올라앉든 이미 역사의 심판을 받고 침몰한 난파선의 운명을 구원할 수는 없다”며 “한국당에 얼마나 사람이 없었으면 박근혜 역도와 한 짝이 돼 부정부패 행위와 반역을 일삼던 공범인 황교안 따위가 낯짝을 내밀었겠는가”라고 전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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