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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찾은 황교안 "지진특별법 조속히 통과시키겠다"

중앙일보

입력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9일 경북 포항의 지진 피해지역을 찾아 “지진특별법을 조속히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오후 지진 이재민 대피소인 북구 흥해읍 실내체육관에서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있다.[뉴스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오후 지진 이재민 대피소인 북구 흥해읍 실내체육관에서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있다.[뉴스1]

황 대표는 이날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남송리 포항지열발전소 현장을 찾았다. 황 대표가 포항을 찾은 것은 입당 전인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만이다.

황 대표는 포항지열발전소에서 정상모 포항지진공동연구단장으로부터 포항 지진 원인과 현황 등을 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는 김정재·박명재 의원,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등이 동행했다.

황 대표는 “과도하게 물을 넣은 바람에 지진이 생겼다. 이 부분 대해서는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고 지열발전소를 폐쇄해서 안전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진으로 붕괴 피해를 본 아파트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황 대표는 "지진이 발생한 지 1년 6개월이 지났는데 집으로 못 돌아간 분이 205명이라고 들었다"면서 "이 지역(포항)에서 원하는 여러 사업이 있는데 꼼꼼하게 챙겨 피해민이 어려움을 지속하지 않도록 자유한국당이 노력하겠다"고 했다.

흥해 체육관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도 찾았다. 황 대표는 이재민에게 “생활하는 것 중 가장 불편한 건 무엇이냐” “속상한 거 치료하는 상담도 받냐” 등을 물었다. 이재민 40여명과의 간담회에선 “가장 중요한 것은 지진 특별법”이라며 “상임위원회에서 심의를 시작해 여러분의 아픔을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극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답했다.

황 대표는 또 취재진과 만나 "며칠 전에 강원도에 산불 화재사고가 있었다. 비슷한 재해를 당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 지진 피해 현장을 찾았다"며 "국민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민생 대장정의 첫걸음으로 재난 피해로 어려움을 당한 곳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9일 오후 지진 피해 지역인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대성아파트를 찾아 피해상황을 살펴보고 있다.[뉴스1]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9일 오후 지진 피해 지역인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대성아파트를 찾아 피해상황을 살펴보고 있다.[뉴스1]

황 대표는 전날엔 4ㆍ3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치른 경남 통영ㆍ고성과 창원 성산을 찾았다. 이틀 연속 영남행이다. 이같은 행보를 두고 정치권에선 "집토끼를 확실히 잡겠다는 뜻"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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