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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진에 중국과 합작기업 첫 설립|승리자동차 생산능력 2배 확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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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북한과 중국간의 첫 합작기업소인「연진합영 해산물 주식회사」가 청진에 설립됐다.
중국관영 북경방송은 지난 27일 신화통신 경제정보를 인용, 이 같은 사실을 밝혔는데 이 회사는 북한의 청진 대성무역 상사와 중국 길림성 연변 조선인 자치주 대외무역회사간의 합작으로 운영되며 합작기간은 10년, 투자총액은 1백만달러, 그리고 양측의 투자비는 북측이 51%, 중국 측이 49%라는 것이다.
최근 중국 국가경제무역부의 비준을 거쳐 등록을 마친 이 연진합영 해산물 주식회사에서는 해산물의 개발과 생산·가공·판매 등을 담당하게 되는데 연간생산량을 4천5백t수준으로 예견하고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5년간 1만여편 창작>
북한은 지난 26일 그들의 문학작가들이 지난 5년간 1만여 편의 문학작품을 창작하는 큰 성과를 가져왔다고 자랑했다.
북한의 관영 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일의 향도아래「조선문학사」작가들이 소설·시·아동문학 등 주민들을 혁명적으로 교양 하는데 크게 기여할 사상 예술성이 높은 1백편의 장·중편소설을 비롯, 1만여 편의 문학작품을 창작하는 성과를 지난 5년 동안에 이룩했다고 선전했다.
이 통신은 이어 소설가들이 장편소설『빈터 위에서』『철의 신념』등 사상예술성이 높은 1백 편의 장·중편 소설들과 4백70여 편의 단편소설을 창작한 것을 비롯해 10여 편의 서사시, 5천6편의 서정시, 5백80여 편의 가사를 창작, 당원들과 주민들을 교양 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전했다.

<〃탁월한 병법 지닌 전략가〃>
북한은 26일 6.25 39주를 맞아 김일성을 한 세대에「두 제국주의를 타승한 강철의 영장」·「위대한 영군술을 소유한 탁월한 군사전략가」등으로 추켜세웠다.
북한의 중앙방송은 이날 김일성이『땅을 주름잡는 축지법과 신출귀몰한 전법을 썼기 때문에 6·25 전쟁에서 미인에 타격을 줄 수 있었다』고 주장하면서『세계 모든 명장의 병법을 다 합한다해도 비교할 수 없는 탁월한 병법과 영군술을 지닌. 전설적 영웅이 김일성 장군』이라고 말했다.

<엔진 등 부품은 소서 수입>
북한은 지난 28일 승리자동차 공장의 생산능력 확장공사가 완료, 이 공장의 자동차 생산 능력이 종전의 2배로 늘어나게 됐다고 평양방송을 통해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연건축면적이 10여만 평방m에 30여개 생산건물 건축공사가 완공됐으며 여기에 기계설비 조립작업이 기본적으로 끝나 생산능력이 종전의 2배로 증가했을 뿐 아니라 자동차 생산에 필요한 부속품·소재를 자체로 생산할 수 있는 종합적인 체계가 갖추어졌다는 것이다.
또한 기계설비가 현대화·자동화·로보트화·전자계산 기계화됨으로써 자동차 생산능력이 크게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평양방송은 전했다.
지금 북한은 승리자동차 공장을 비롯, 평양 자동차공장·청진버스공장 등에서 화물자 동차·승용차·버스 등 연간2만여 대의 차량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나 엔진 등 주요부품은 소련 등지에서 수입해오고 있다.

<87번째 세쌍둥이 태어나>
북한은 최근 평양에서 80년 이후 87번째의 세쌍둥이가 태어났다고 중앙방송이 30일 보도.
평양산원에서 태어난 이번 세쌍둥이들은 평양 안주역과 피복공장에서 일하는 부모에게서 태어났으며 북한은 이들이「평양축전」을 맞아 태어났다는 점에서 이 집회의 이념인「반제·연대성, 평화와 친선의 이념을 꽃피워 나가는 반제투사」가 되라는 뜻에서「연대성」을 따 연옥·대옥·성옥 이라고 지었다고 이 방송은 전언.

<해주에 거대한 설송 서식>
북한의 해주에는 높이가 15m인 거대한 설송이 있으며 이 소나무는 천연기념물로 보호되고 있다고 최신호「로동청년」지가 보도했다.
해주의 설송은 또 밑둥의 둘레가 1.86m,「가슴높이둘레」는 1.46m이며『가지들은 동서 쪽으로 뻗어 늘어지면서 우로 향하여 매우 보기 좋고 잎은 은빛 흰색을 띠는 바늘잎이고, 특징적인 것은 씨앗에 향기로운 송진이 들어있는 것』이라고 이 신문은 소개했다.

<직경13m 네온사인 설치>
북한은 13차 청년학생축전의 분위기 조성을 위해 최근 골조조립을 마친「류경호텔」(1백5층)의 맨 윗 부분 지상 3백여m지점 3면에 각각 평양집회 마크를 형상한 대형 네온사인을 설치한 것으로 중앙방송이 지난 27일 보도했다.
호텔 99층서부터 1백4층까지의 벽면 전체에 부착되어 있는 이 대형 네온사인은 직경이 13m이고 마크 한 가운데 새겨진 비둘기의 길이만 4m이며 이 장치에 소요된 수백 개의 네온등의 총 연장 길이가 1천여m에 달한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평양집회의 마크를 형상한 이 네온사인은 갖가지 색등을 사용, 시가지에 부착된 각종 구호판·포스터·집회 깃발 등과 어우러져「황홀한 빛을 뿌리고 있다」고 이 방송은 선전했다.

<흥남비료 확장공사 추진>
북한은 최근 북한 최대의 화비 생산공장인 흥남비료 연합기업소 확장공사를 추진, 분탄가스화 공정과 대형 암모니아 합성탑을 건설중인 것으로 중앙방송이 1일 보도했다.
분탄가스화 공정은 완공될 경우 전력소비를 30%정도 낮추면서 가스화 공정에서 여러 공정이 없어지고 비료생산을 늘릴 수 있는데 현재 기본건물 축조공사와 강철구조물 공사를 완전히 끝내고 원료계통 잡망공사와 분탄수송계열 공사를 7월말까지 완료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북한은 현재 흥남을 비롯해 10여개의 주요공장에서 연간 3백50만t의 비료를 생산하고 있는데 3차 7개년 계획(87∼93)목표는 연간 7백20만t 이다.【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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