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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시즌 5번째 톱 10...맥도웰 3년 만에 챔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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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AFP=연합뉴스]

임성재. [AFP=연합뉴스]

임성재(21)가 1일(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 푼타카나의 코랄레스 골프장에서 벌어진 PGA 투어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 앤드 클럽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 2타 차 공동 3위로 챔피언조에서 경기한 임성재는 최종합계 14언더파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다른 선수들이 점수를 많이 줄여 오히려 순위가 밀렸다.

우승은 18언더파를 기록한 그레이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이 차지했다.

임성재는 2라운드까지 10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3라운드에서도 12번 홀까지 16언더파로 3타 차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13번 홀에서 공이 그린을 맞고 넘어가면서 점수를 잃었다. 이후 보기 두 개가 더 나와 선두를 빼앗겼다. 임성재는 4라운드에서도 7번 홀까지 2타를 줄이며 추격했지만, 이후엔 버디 없이 보기만 한 개 나왔다. 1, 2라운드에서 나왔던 뛰어난 퍼트 감이 보이지 않았다.

우승을 놓쳤고 마스터스 출전권도 얻지 못했다. 그러나 얻은 것도 있다. 임성재는 올 시즌 다섯 번째 톱 10에 진입했다. 소중한 우승 경쟁 경험도 추가했다. 신인왕 경쟁에서도 한 걸음 더 앞서나갔다.

2라운드 후 그의 신인왕 경쟁자인 아담 롱은 트위터에 “성재라는 이름이 한국어로 기계 혹은 로봇을 뜻하는 것 아니냐”면서 일관성을 부러워했다.

2010년 US오픈 챔피언 맥도웰은 2016년 이후 3년 만에 우승했다. 맥도웰은 첫날 오버파를 쳤지만 2, 3라운드 연속 8타씩을 줄이면서 역전승했다. 3라운드에서 그린 적중 시 퍼트 수 1.167을 기록하는 등 이 대회에서 퍼트 1등이었다.

이경훈이 9언더파 공동 26위, 배상문은 4언더파 공동 59위로 대회를 마쳤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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