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새 아파트 10만 가구, 훈훈한 봄바람 타고 전국으로

중앙일보

입력

4~6월 분양 큰장 선다

올해 봄 아파트 분양이 쏟아진다. 2분기에만 10만 가구가량이 선보일 예정이다.

올 봄 전국적으로 10만 가구가량의 새 아파트가 쏟아지며 분양 성수기를 맞는다. 강남 재건축, 신도시 등 인기지역 물량이 많다. 사진은 최근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 내부.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에서 13만9306가구(오피스텔 제외·임대 포함)가 공급될 계획이다. 그중 일반공급 물량은 9만9186가구다. 이는 전 분기(5만6414가구) 대비 4만2772가구 늘어난 수치다. 전년 동기(4만4861가구)와 비교하면 5만4325가구 많다.

지난해 청약제도 개편과 주택보증공사의 분양보증 연기 등으로 보류됐던 물량이 넘어와 이번에 물량 공급이 집중됐다고 리얼투데이는 분석했다.

올해 2분기 물량을 시·도별로 살펴보면 ▶경기 3만5803가구(36.1%) ▶부산 1만554가구(10.6%) ▶대구 9310가구(9.4%) ▶서울 8781가구(8.9%) ▶인천 8323가구(8.4%) ▶세종 4039가구(4.1%) ▶대전 3792가구(3.8%) 등이다.

서울에서는 재건축·재개발 위주로, 경기와 인천에서는 신도시·도시개발구역 등을 중심으로, 지방에서는 대형건설사 브랜드 대단지 위주로 관심을 끌 전망이다. 우선 수도권에서는 GS건설이 오는 6월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335번지에 ‘서초그랑자이(무지개아파트 재건축)’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59~148㎡, 총 1446가구(일반분양 174가구)로 구성된다.

대림산업은 오는 5월 경기도 성남시에서 총 5300여 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브랜드 타운을 선보인다. 이는 올 상반기 공급 물량 가운데 단일 단지 기준으로 최대 규모다. 성남 금광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으로 지어지는 이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9층, 총 5320가구(일반분양 2319가구)로 구성된다.

한일건설은 다음 달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139-18번지에 ‘우만 한일베라체 ECO PLUS(구 호텔캐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6층, 2개 동, 전용면적 62~81㎡ 아파트 202가구, 전용면적 23~33㎡ 오피스텔 21실 등 총 223가구 규모다.

신영은 다음 달 인천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주상복합 3블록에서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를 공급할 예정이다. 최고 49층, 전용 84㎡ 단일면적 총 778가구로 구성된다. CGV 입점이 확정된 ‘지웰시티몰’도 함께 조성된다. 금성백조는 5월 검단신도시 AA11블록에서 ‘검단신도시 예미지 트리플에듀’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 동, 전용면적 76~102㎡, 총 1249가구로 조성된다.

지방에선 삼성물산이 오는 5월 부산시 부산진구 연지동 250-76번지에 연지2구역 재개발 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33층, 21개 동, 전용면적 51~126㎡ 총 2616가구(일반분양 1360가구) 규모다.

현대건설과 태영건설은 오는 5월 대구시 북구 도남공공택지지구에 총 2418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우미건설은 다음 달 세종시 1-5 생활권 H6블록에서 ‘세종 우미 린스트라우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42층, 전용면적 84~176㎡, 아파트 465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내 연면적 1만3218㎡ 규모의 테라스 개방형 스트리트몰 ‘파크 블랑’도 함께 조성된다.

포스코건설·태영건설 컨소시엄은 오는 5월 ‘사송 더샵 데시앙’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경남 양산 사송신도시 B-3, B-4, C-1 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17개 동, 전용면적 74~101㎡, 총 1712가구로 조성된다.

제일건설은 올해 상반기 광주시 북구 중흥동 341-1번지에 중흥3구역 재개발 단지인 ‘광주 중흥3구역 제일풍경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556가구로 조성되며 그중 857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계획이다.

김민중 기자 kim.minjoong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