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쇼에서 신차 대거 공개한 벤츠
메르세데스-벤츠가 미래에 내놓을 전기차는 어떻게 생겼을까?
메르세데스-벤츠가 미래형 전기차 디자인을 공개했다. 28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9 서울모터쇼'에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 자리에서 전기차 노하우 집약체인 '비전 EQ 실버 애로우'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80kWh의 충전식 배터리를 사용해 1회 충전 시 최대 400km(WLTP)를 주행할 수 있다.
'비전 EQ 실버 애로우' 콘셉트카는 1938년 시속 432.7㎞라는 신기록과 함께 등장한 'W 125 실버 애로우'를 모티브로 한 모델이다.길이 약 5.3m, 높이 약 1m인 유선형 레이싱카로 차체는 탄소섬유로 만들었다.
이 차는 EQ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모기업 다임러그룹의 미래 전략을 상징적으로 구현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이사는 “이번 시즌부터 메르세데스-벤츠는 포뮬러E(전기차 레이싱)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며 "모터스포츠 기술을 기반으로 탄생한 차가 '비전 EQ 실버 애로우'“라고 소개했다.
같은 자리에서 역시 아시아 최초로 등장한 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 세단도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기존 해치백 스타일의 A클래스에 국내 소비자 취향을 반영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MBUX)을 탑재해서, 한국어 인식이 가능하다. 터치스크린·스티어링휠·터치패드를 이용하면 직관적으로 차량과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이 메르세데스-벤츠의 설명이다.
윤지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품전략기획팀장은 “해치백이던 A클래스 역사상 처음 탄생한 세단”이라며 “음성인식이 가능한 MBUX가 신기술에 민감한 고객들에게 어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메르세데스-벤츠는 서울모터쇼에서 G클래스, GLE, 메르세데스-AMG 53 등 8종의 차량을 한국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또한 메르세데스-벤츠의 세계 최초의 48V 기반의 에어서스펜션 시스템(E-액티브바디컨트롤·E-Active Body Control) 등 최신 기술을 선보였다.
더불어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 서울모터쇼에서 아울러 전기차 브랜드(EQ브랜드), 고성능 브랜드(메르세데스-AMG), 럭셔리 브랜드(메르세데스-마이바흐)가 각각 별도 부스를 구성했다.
고양 = 문희철·윤상언 기자 report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