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범 꼼짝 마!” 한컴, 영국 수사기관에 디지털 포렌식 기술 수출

한컴지엠디가 영국 수사기관 2곳에 모바일 포렌식 기술 'MD-NEXT'와 'MD-RED'를 공급한다. [사진 한컴지엠디]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 계열사인 한컴지엠디가 영국 수사기관 2곳에 자체 모바일 포렌식 솔루션을 공급한다.

한컴지엠디는 25일 영국 웨스트 미들랜드 카운터 테러 유닛과 레스터셔 경찰에 모바일 데이터를 추출하는 ‘MD-NEXT(엠디 넥스트)’와 추출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소프트웨어 ‘MD-RED(엠디 레드)’ 2종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두 수사기관은 삼성전자, LG전자, 화웨이 등 아시아 제조사의 모바일 증거물 확보를 위해 포렌식 솔루션 도입을 결정했으며, 수개월의 사전 테스트를 걸쳐 한컴지엠디 제품을 선택했다.

모바일 포렌식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기에 남아있는 데이터 원형을 수집, 복구해 범죄 수사 등에 활용하는 과학적 조사 기법으로, 각각의 모바일 기기에 맞는 복구법으로 접근해야 한다. 한컴지엠디는 이 분야에서 원천기술을 보유, 디지털 자료 감식이 필요한 수사기관과 공공기관 150여 곳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한컴지엠디가 영국 수사기관 2곳에 모바일 포렌식 기술 'MD-NEXT'와 'MD-RED'를 공급한다. [사진 한컴지엠디]

한편, 한컴지엠디는 3월 11일부터 15일까지 영국에서 개최된 ‘국제 디지털 수사 & 지능 어워드(International Digital Investigation & Intelligence Awards)’에서 영국 수사기관들에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 최초로 수상하기도 했다.

한컴지엠디 관계자는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통해 영국 전 지역으로 포렌식 솔루션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영업‧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정민 기자 kim.jungmin4@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