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세계2위 자동차강판 업체 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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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포스코는 30일 광양제철소 안에 고급 아연도금 자동차 강판을 생산하는 시설을 준공했다. 이 공장은 포스코의 국내 여섯 번째 아연도금 강판 제조 시설로 연간 40만t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이 생산규모는 승용차 50만대 제작에 공급할수 있는 양이다. 이로써 포스코는 자동차 강판 생산규모는 650만t으로 늘었고 인도의 미탈스틸(610여만t)을 누르고 세계 2위의 자동차강판 업체가 됐다. 자동차 강판 생산 1위업체는 미탈스틸과 합병을 앞둔 룩셈부르크의 아르셀로(750만t)다.

포스코의 자동차 강판 제조 시설 준공식에 참석한 윤석만 포스코 사장, 아오키 노리오 미쓰비시 상무, 신교지 시게오 닛산 상무, 이구택 회장, 백인규 포스코 노경협의회 대표, 김한수 현대차 전무, 정준양 포스코 부사장(왼쪽부터).

포스코는 앞으로도 자동차강판 생산량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08년 말까지 약 1조6000억원을 들여 기존의 자동차 강판 제조 시설을 개선할 방침이다. 또 세계 유력 자동차사와 함께 미래 자동차용 강판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강판으로 자동차 외형을 만드는 해외 가공센터도 늘린다. 현재 멕시코와 인도에 가공센터를 짓고 있으며 동유럽권과 중국.인도에 추가로 가공센터를 설립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에 앞서 2004년에는 중국 쑤저우(蘇州)에, 올 상반기에는 일본과 태국에 자동차 강판 가공센터를 지었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구택 포스코 회장, 김한수 현대자동차 전무, 일본 미쓰비시자동차의 아오키 노리오(靑木則雄) 상무, 닛산의 신교지 시게오(眞行寺茂夫) 상무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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