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책] 인문·사회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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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 ◆가야공주 일본에 가다(이종기 지음, 책장, 303쪽, 1만2000원)=일본인들이 개국시조로 받드는 야마이국 히미코 여왕이 가야국 수로왕의 딸이라는데…. 진수의 '삼국지', 일연의 '삼국유사'등 옛 문헌을 토대로 한.일 고대사의 원형을 밝혀낸다.

◆에게, 영원회귀의 바다(다치바나 다카시 지음, 이규원 옮김, 청어람미디어, 336쪽, 1만5000원)=일본의 '지의 거장' 다치바나 다카시가 1982년 40일에 걸쳐 에게해 등 그리스와 터키 고대 유적을 답사한 기록.

◆인도와 한국전쟁(김경수 지음, 한국학술정보, 249쪽, 1만6000원)=한국전쟁 당시 국제 무대에서 인도가 취했던 '비동맹 중립노선'의 실체를 다각도로 분석했다.

◆육식의 성정치(캐럴 J 아담스 지음, 이현 옮김, 미토, 400쪽, 1만6000원)=고기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권위와 권력을 상징한다. 채식주의와 페미니즘을 절묘하게 연결시킨 역저.

◆저널리스트 채정근 작품집(이동초 편저, 모시는 사람들, 404쪽, 2만원)=일제시대와 해방공간에서 신문기자.번역가.예술인으로 활동했던 채정근의 취재기.인물이야기.평론.수필 등을 모았다.

문학·교양 ◆원본 백석 시집(이숭원 주해, 이지나 편, 깊은샘, 252쪽, 1만2000원)=당대 한국의 시인이 가장 좋아하는 시인으로 수차례 선정된 바 있는 월북시인 백석(1912~95)의 작품을 원본대로 수록한 시집. 원본 원고를 어렵게 구하고 기존 해석을 뒤집는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는 등, 여러모로 공을 들인 저작이다.

◆피아오 아저씨의 생일파티(하진 지음, 왕은철 옮김, 현대문학, 292쪽, 9000원)=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중국작가 하진의 소설집. 현재 미국에서 활동 중인 저자는 '천재 작가'라는 찬사를 들으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을 배경으로 한 짧은 단편 9편이 실려 있다.

◆두 여자 사랑하기(빌헬름 게나찌노 지음, 이재영 옮김, 창비, 292쪽, 9500원)=현대 독일의 대표적인 작가인 저자의 장편소설. 두 여자를 동시에 사랑하는 한 남자의 심리를 섬세하고도 유머러스하게 묘사한다.

◆유다복음, 그 허구성을 밝힌다(강성모 지음, 나눔사, 153쪽, 6000원)=논란이 되고 있는 '유다복음'의 발견과 공개 과정을 소개하고 이론적 배경인 '영지주의'에 대해 상세히 해설했다.

◆올 댓 와인(조정용 지음, 해냄, 468쪽, 1만9800원)=국내 최초의 와인경매회사 아트와인의 조정용 대표가 들려주는 와인의 모든 것. 경매 수익금을 자선행사에 기부하는 나파밸리 와인 파티 등 와인에 얽힌 재미난 사연들도 담겼다.

◆꽃을 씹는 당나귀(사석원 글.그림, 웅진씽크빅, 220쪽, 1만2000원)=국내 미술시장의 대표적 작가인 사석원 화백의 그림에세이. 원색의 강렬한 동물 그림에 풍자와 해학이 담긴 짤막한 글을 곁들였다.

경제·실용·과학 ◆벤처산업과 벤처경영(김병균.이정길 지음, Read&Change, 492쪽, 3만원)=우리 경제의 미래는 벤처산업 활성화에 달려 있다. 국내를 비롯해 주요 선진국 벤처산업의 현황과 특징을 조목조목 살폈다.

◆과학 글쓰기 핸드북(기노시타 고레오 지음, 김성수 옮김, 사이언스북스, 320쪽, 1만원)=이공계 전공자들을 위한 쉬운 글쓰기 지침서. 일본에서 30년 가까이 70만부 넘게 팔려나간 베스트셀러.

◆연금술사의 황금경영(자샤 쿠글러 지음, 김현정 옮김, 시아출판사, 288쪽, 1만원)=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에서 지혜를 빌려온 '경영 연금술'. 인간과 도구, 영감을 조화시키는 성공적 경영 전략의 비법을 알려준다.

◆미국 방송기자는 학벌이 나쁘다◆(최희준 지음, 에세이, 176쪽, 1만원)=한국 TV에는 왜 이렇게 자막이 많을까. 한국 방송뉴스 시간은 미국에 비해 왜 길까. 미국 컬럼비아 대학원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한 현직 방송기자가 비교해 본 한국과 미국의 방송 저널리즘.

◆4주간의 공부혁명(김순혜.김정원 지음, 랜덤하우스중앙, 252쪽, 1만2000원)=김순혜 경원대 교육대학원장이 EBS '생방송 60분 부모'에서 소개한 '자기주도학습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동기관리, 집중력 훈련, 시간 관리, 환경 관리 등 다방면에 걸친 '교육법 리모델링'을 제안한다.

어린이 ◆이제 밤이 좋아요(마이클 두독 데 비트 글.그림, 배소라 옮김, 마루벌, 32쪽, 7600원)=세계적인 애니메이터 마이클 두독 데 비트가 푸른색으로 멋지게 표현한 고요한 여름밤 풍경. 달맞이를 하며 친구들과 즐겁게 노는 새 밤을 무서워하지 않게 된 꼬마 비버의 이야기.

◆악어ABC(박은영 글.그림, 비룡소, 44쪽, 9500원)='기차 ㄱㄴㄷ'의 박은영 작가의 신작. 영어 알파벳 익히기와 놀이를 연관시켜 만든 그림책.

◆하늘에 새긴 이름 하나(이현미 지음, 이승민 그림, 163쪽, 문지아이들, 8500원)=몽고족의 침입으로 위기를 맞은 고려를 배경으로 몽골군에게 부모를 잃은 소녀 송화와 고아 소년 동경의 가슴 뭉클한 만남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