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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개발에 과감한 투자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90년대의 출판발전 전략」이라는 주제의 출판경영자세미나가 22, 23일 충남유성 리베라호텔에서 열렸다.
대한출판문화협회 주최의 이 세미나에서는 서울대 김경동교수(사회학)의 기조연설을 비롯,「우수청소년도서 개발및 지원육성방안」(유재천교수·서강대 신문방송학) , 「출판유통의 현대화전략」(전원재교수·외대 경영학),「노사협력관계의 새로운 좌표」 (권오현상공회의소 상담위원) 등이 발표됐다.
90년대를 정보화시대로 규정한 김경동교수는 인쇄매체의 한계를 극복하고「전자출판」「전자책」개발을 위한 과감한 연구투자가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교수는 또 홍수처럼 밀려드는 정보의 질관리나 선별적 수용능력을 길러야하는 한편 출판계와 혁명적 문화운동세력과의 관계정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청소년도서의 문제점을 발제한 유재천교수는 『청소년들이 읽는 책의 양도 적지만 그나마 대부분이 외국소설·번역물』이라고 지적하고 『권장도서도 십수년전부터 거의 같아 지금 세대에게는 큰 도움을 못준다』고 비판했다.
유교수는 이같은 문제를 개선키 위해 ▲청소년전문도서의 출판과 저술지원 ▲매스미디어를 통한 책소개 확대 ▲학교·학부모·출판계가 연대한 독서교육의 강화를 제시하고 청소년독서에 가장 큰 장애인 입시위주 교육에 대한 근본적인 재고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출판계의 최대 숙제인 출판유통의 현대화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 전원재교수는 대형유통기구가 설립되면 ▲지역특성에 맞는 도서공급 가능 ▲출판사의 원활한 자금회전 ▲불법유통도서 방지 ▲출판사간 과당경쟁 방지등 현재 출판계가 안고있는 병환을 일거에 고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교수는 ▲전국을 관장하는 단일 대형도매기구설치방안 ▲광역화된 지역별 복수도매기구 설립방안 ▲도서분야별 도매기구설치방안등 3가지 방안을 제시, 관련업체간의 활발한 논의를 거쳐 하루빨리 결단을 내릴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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