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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에 서울 중고교 14곳 수업단축…실외활동 금지

중앙일보

입력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6일째 시행되고 있는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초등학교에 설치된 미세먼지 신호등에 '나쁨' 수준이 표시되고 있다.[뉴스1]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6일째 시행되고 있는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초등학교에 설치된 미세먼지 신호등에 '나쁨' 수준이 표시되고 있다.[뉴스1]

 서울시교육청은 6일 초미세먼지 경보 발령에 따라 각 학교에 실외수업을 금지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또 수업시간과 등·하교 시간 조정을 검토하라는 내용도 포함했다.

교육부·교육청 "중고교도 공기청정기 설치 확대"

 이날 서울에서는 14개 중학교 및 고등학교가 수업을 1시간 단축했다. 초등학교에서는 수업을 단축한 곳이 없었다. 학기 초 학사 일정을 고려해 휴업을 한 학교는 한 곳도 없었다.

 한편 교육부는 올해 안에 모든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도록 할 방침이다. 여기에 중학교와 고등학교도 국회 추가경정 예산을 최대한 확보해 설치를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초중고교 학급 중 공기청정기가 설치되지 않은 곳은 11만3184곳(47.8%)이다. 조명연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장은 "올해 각 시도교육청에서 6만4000여 학급에 설치할 계획이라 약 5만 학급 정도가 남게 된다. 각 학급에 설치 및 유지관리를 위한 예산 200만원 정도가 들어간다고 보면 1000억원 정도 예산이 추가되면 중고교도 전체 설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공기정화장치가 없는 중·고교 일반 교실에 장치 설치비와 유지비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7일은 올해 첫 모의평가인 고교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치러진다. 다행히 7일 새벽부터 봄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미세먼지 농도는 낮아진다는 예보가 나오고 있다.

남윤서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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