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홀에 숨어 기다리다 금고 턴 절도범 덜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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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홀에 숨어있다가 직원들이 퇴근하길 기다렸다가 금고를 턴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연합뉴스]

웨딩홀에 숨어있다가 직원들이 퇴근하길 기다렸다가 금고를 턴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연합뉴스]

웨딩홀에 숨어있다가 직원들이 퇴근한 후 금고를 털거나 유명 제과점을 침입해 현금을 훔쳐 달아난 절도범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지난달 4일 오전 8시쯤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한 웨딩홀 사무실 서랍에 있던 현금 84만원과 뷔페 카운터 금고 속 현금 53만원을 꺼내 도주한 혐의로 송모(27)씨를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송씨는 웨딩홀 4층 계단에 숨어 직원들이 모두 퇴근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를 통해 용의자 인상착의를 특정하고 동선을 추적하다 송씨가 같은 건물 1층 커피숍과 지하주점에 구직활동을 하러 방문했던 사실을 확인하고 그를 입건했다.

또 부산 남부경찰서는 이날 지난 9일 오전 1시48분쯤 부산 수영구 광안동의 한 유명 제과점 후문 잠금장치를 부수고 침입해 금고 안에 보관된 현금 50만원을 훔친 혐의로 이모(37)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같은 수법으로 총 3차례에 걸쳐 현금 250만원을 가져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3차례 연속으로 침입 절도 피해를 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 주변 CCTV를 분석해 그를 검거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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