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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햄버거 한국서도 곧 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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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밥으로 햄버거빵을 대신한 대만의 '라이스 버거', 유럽인이 좋아하는 햄과 퐁듀치즈로 만든 벨기에의 '크로크 맥도', 전통 콩요리를 접목시킨 이집트의 '맥파라펠 버거'….

그동안 맥도널드가 전 세계 각 지역 소비자를 겨냥해 개발, 히트한 제품들이다. 앞으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이런 '특화 버거'가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최근 홍콩에서 열린 맥도널드 '푸드스튜디오 & 품질관리센터' 개장식에서 팀 펜튼(사진) 아시아.중동.아프리카(APMEA)본부 사장은 "아시아.아프리카 지역 소비자만을 위한 신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곧 신제품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맥도널드는 전 세계 119개국에 3만여 개 매장을 두고 있다. 펜튼 사장은 "햄버거 맛은 어디를 가나 다 똑같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것만큼 소비자의 입맛이 까다로운 음식도 없다"며 "지역별 입맛에 맞는 제품을 끊임없이 개발하는 게 글로벌 프랜차이즈의 성공 전략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햄버거뿐 아니라 기존에 상상치 못했던 메뉴가 나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어느 나라 맥도널드에 가면 무슨 제품이 있다더라'는 소문이 날 정도로 지역 특성에 맞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게 그의 목표다. 특히 그는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서도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고 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영업실적에서 올 1, 2월 전 세계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펜튼 사장은 "한국 소비자들은 빅맥만을 고집하지 않고 여러 메뉴를 찾는 특징이 있다"며 "한국인 입맛에 딱 맞으면서 한국맥도날드를 대표할 만한 제품을 잇따라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콩=오동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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