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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만화축제 - 국제코믹북페어, 국내외 만화세계 한눈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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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을 부천이 푸짐한 만화잔칫상을 차린다. 다음달 2~5일 경기도 부천시 복사골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제6회 부천만화축제-국제코믹북페어 얘기다.

축제의 주인공은 단연 만화책이다. 국내 70여개 만화출판사의 최신작 단행본은 물론이고, 동인지들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다. 해외에서도 중국.대만.이탈리아.프랑스 등 13개국 45개 출판사가 참가한다.

책 밖으로 뛰쳐나온 만화를 만나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다. 상업만화와 다른 맛을 보여주는 '유럽독립만화전'같은 기획전시가 그것이다. 사이로.조관제.강일구.심차섭 등 국내의 대표적인 카툰작가 40명은 '영웅'을 주제로 한 칸 만화 원화를 보여주는 '만화의 힘'전시를 마련했다. 한 칸 만화는 단행본으로 독자들을 만나기 쉽지 않은 점을 감안, 원화를 마치 판화처럼 개인소장용으로 판매하는 행사와 독자들의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행사도 준비했다.

'한국의 만화가'전에서는 '왈순아지매'의 정운경 화백을 비롯,'도토리'의 김기율.애니메이션'홍길동'의 감독으로도 이름난 신동헌.'거짓말 박사'의 임수.'조랑어사'의 정한기.'도전자'시리즈의 박기정.'부엌숙이'의 정 훈.'주먹대장'의 김원빈.'행운아'의 김기백 등 12명 원로작가의 핸드프린팅을 동판으로 제작해 작품세계에 대한 설명과 함께 선보인다.

이 밖에 복사골문화센터에 가까운 구지공원.둘리거리 등에서는 만화를 이용한 설치작품전.코스튬플레이 대회 등이 마련돼 축제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관람료는 없다.

이후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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