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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 종로에 돌아온 경성 멋쟁이! 한복 대신 이젠 개화기 의상으로...

중앙일보

입력

설 연휴 서울 종로 익선동을 찾은 장진영(왼쪽)씨와 홍지혜씨가 개화기 의상을 입고 골목길을 걷고 있다. 최승식 기자

설 연휴 서울 종로 익선동을 찾은 장진영(왼쪽)씨와 홍지혜씨가 개화기 의상을 입고 골목길을 걷고 있다. 최승식 기자

화려한 망사 머리장식과 둥근 모자, 네모가방, 양산 등으로 잔뜩 멋 부린 개화기 경성(京城)의 복장을 갖춘 드라마 속 주인공들이 설 연휴 서울 종로 익선동 거리에 등장했다.
쌀쌀한 날씨로 몸을 움츠린 사람들 속에서 경성 멋쟁이들은 주위 시선도 아랑곳없이 인증샷을 담기에 바쁘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이 작년 인기를 끌면서 개화기 당시 지어진 한옥이 남아있던 익선동 주변에는 당시 의상과 소품을 대여해주는 전문의상실까지 등장했다.

홍지혜(왼쪽)씨가 서울 익선동 골목에서 친구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최승식 기자

홍지혜(왼쪽)씨가 서울 익선동 골목에서 친구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최승식 기자

설 연휴 서울 종로 익선동을 찾은 장진영(왼쪽)씨와 홍지혜씨가 개화기 의상을 입고 골목길을 걷고 있다. 최승식 기자

설 연휴 서울 종로 익선동을 찾은 장진영(왼쪽)씨와 홍지혜씨가 개화기 의상을 입고 골목길을 걷고 있다. 최승식 기자

개화기 의상을 대여해주는 서울 종로 경성의복에서 홍지혜씨와 장진영씨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홍지혜]

개화기 의상을 대여해주는 서울 종로 경성의복에서 홍지혜씨와 장진영씨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홍지혜]

정민희(왼쪽)양과 박수민양이 지난 6일 서울 익선동 거리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최승식 기자

정민희(왼쪽)양과 박수민양이 지난 6일 서울 익선동 거리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최승식 기자

박수민(왼쪽)양과 정민희양이 지난 6일 서울 익선동 거리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뒤쪽으로 이 골목에 거주하는 할아버지가 집으로 들어가고 있다. 최승식 기자

박수민(왼쪽)양과 정민희양이 지난 6일 서울 익선동 거리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뒤쪽으로 이 골목에 거주하는 할아버지가 집으로 들어가고 있다. 최승식 기자

정민희양과 박수민양이 지난 6일 서울 익선동 거리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최승식 기자

정민희양과 박수민양이 지난 6일 서울 익선동 거리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최승식 기자

지난 6일 익선동을 찾은 박수민(22) 씨는 “인스타그램에서 유행하는 사진을 찍기 위해 경기도 평택에서 친구와 함께 왔다”며 “작년에는 한복을 입은 사진을 이곳에서 남겼는데 요즘엔 개화기 복장이 유행이라 익선동을 다시 찾았다”고 말했다.
친구와 함께 온 홍지혜(26) 씨는 “세시간에 삼만원인 의상 대여료가 다소 부담스럽긴 하지만 지금 아니면 이런 복장을 하고 사진을 남길 기회가 어디 있겠냐”며 골목 곳곳에서 인생샷을 남겼다.

망사장식을 한 동그란 모자를 쓴 홍지혜씨. 최승식 기자

망사장식을 한 동그란 모자를 쓴 홍지혜씨. 최승식 기자

홍지혜씨와 장진영씨가 경성의복에서 빌린 가방. 최승식 기자

홍지혜씨와 장진영씨가 경성의복에서 빌린 가방. 최승식 기자

개화기 의상을 입은 한 커플이 지난 4일 서울 익선동 골목에서 사진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승식 기자

개화기 의상을 입은 한 커플이 지난 4일 서울 익선동 골목에서 사진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승식 기자

개화기 의상을 입은 커플들이 지난 4일 서울 익선동 골목을 거닐고 있다. 최승식 기자

개화기 의상을 입은 커플들이 지난 4일 서울 익선동 골목을 거닐고 있다. 최승식 기자

익선동 한옥마을은 1920년경부터 조성됐다. 100년만에 다시 핫플레이스로 붐빈다. 최승식 기자

익선동 한옥마을은 1920년경부터 조성됐다. 100년만에 다시 핫플레이스로 붐빈다. 최승식 기자

익선동 한옥마을은 1920년경부터 조성됐다. 100년만에 다시 핫플레이스로 붐빈다. 최승식 기자

익선동 한옥마을은 1920년경부터 조성됐다. 100년만에 다시 핫플레이스로 붐빈다. 최승식 기자

서울 종로 익선동 거리에는 개화기 옷을 빌려주는 의상실 외에도 당시 분위를 살린 가게들이 자리 잡고 있다. ‘경성과자점’, ‘1920’ 등은 가게 이름에 걸맞게 실내외 인테리어도 복고풍으로 장식했다. 익선동은 옛 분위기를 즐기러 온 중장년층과 드라마 속 분위기를 느끼러 온 청년들이 몰리면서 좁은 골목길이 북적였다. 서울 도심 근대화의 애환이 서린 경성골목엔 벌써 봄이 한창이다.

최승식 기자

서소문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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