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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규→임금인상→물가상승|고리끊는데 정책역점|총통화 증가 탄력운영|당정회의서 정부보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정부와 민정당은 1일 오전 정부종합청사에서 강영훈국무총리등 정부각료와 박준규대표위원등 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성장둔화·수출침체·물가상승등 경제현안에 대한 대책을 집중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조순부총리는 『올 하반기 경제운용에 대한 전망이 매우 염려스럽다』며 『작년연말에 비해 물가가 3·1%상승하고 성장둔화·투자위축등으로 경제가 침체국면을 맞고 있다』고 보고했다.
조부총리는 『노사 분규등 외부요인에 의해 경제가 많은 타격을 받고 있다』며『노사분규→임금인상→물가상승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데 정책의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조부총리는 이같은 고리를 끊지 못하면 우리경제는 내년에 소생하기 힘든 침체에 빠져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조부총리는 또 정부기금운용문제에 대해『기금운용에 대한 국회심의는 기금설립목적과 성격에 반하는것이라며 『각종 기금이 난립되어 있다는 지적이 있는만큼 유사기금은 통폐합하고 이미 목적이 달성된 기금은 정리하는등 확고한 기금운영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규성재무장관은『지난 4월말 제일 심했던 기업의 자금압박은 노사간 임금조정때문에 5월중순까지 계속됐고 지금은 약간 나아졌다』고 보고하고『기업자금사정을 개선하기위해 18%의 총통화증가율억제선을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특히 중소기업을 위해 5천억원의 추가자금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식농림수산장관은 『6월5일까지 비가 안오면 중앙한해대책위원회를 운영하고 예비비지출등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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