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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는 NBA스타 2세와, 대니얼 강은 IT 거물 아들과 교제 중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한국계 스타인 미셸 위(30)와 대니얼 강(27)이 거물의 아들과 교제하고 있다.

미셸 위가 소셜네트워크에 공개한 남자 친구 조니 웨스트(31)는 1960~70년대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에서 활약한 제리 웨스트(81)의 아들이다. 그는 NBA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드리블을 하는 선수의 실루엣인 NBA의 로고가 제리 웨스트의 실제 사진을 쓴 것이다.

미셸 위 남친은 NBA 로고 주인공 아들

그래서 별칭이 ‘더 로고(The Logo)’다. 플레이오프 등 빅게임에 유난히 강해서 ‘더 클러치’라는 별명도 얻었다. 69년 보스턴 셀틱스와의 챔피언 결정전에서 팀이 졌는데 MVP를 탔다. 진 팀 선수가 MVP를 탄 건 그가 유일하다. 당시 42득점, 13리바운드, 12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또 한 플레이오프 시리즈 평균 46.3점을 넣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제리 웨스트는 은퇴 후 레이커스와 멤피스 그리즐리스 등을 이끌며 두 차례 올해의 단장상을 수상했다.

키가 190cm인 아들 조니 웨스트는 아버지가 졸업한 웨스트 버지니아 대학에서 농구를 했는데 프로에서 성공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현재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이사로 일하며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아버지처럼 차기 NBA 단장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미셸 위는 26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에 조니 웨스트와 찍은 사진을 붙이고 "며칠간 ♥와 함께 지냈다. 의사에게 경기에 출전해도 된다는 소식을 들었고, 워리어스가 이겼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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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는 스탠퍼드 대학 신입생이던 2008년 학교 1년 선배인 농구 선수 로빈 로페즈(31·213cm)와 교제했다. 로페즈는 현재 시카고 불스에서 뛰고 있다. 그의 일란성 쌍둥이 형인 브룩 로페스는 밀워키 벅스에서 활약하고 있다.

대니얼 강 남친은 IT업계 거물 아들

대니얼 강이 사귄다고 밝힌 매버릭 맥닐리는 선마이크로시스템 공동 창업자 스콧 맥닐리의 아들이다. 1980년대 IT 기업을 창업한 스콧 맥닐리의 현재 재산은 약 10억 달러(약 1조 2000억원)로 추정된다. IT업계의 거물인 그는 골프를 좋아해 아들 매버릭에게도 운동을 시켰다. 아들이 출전한 아마추어 대회에 캐디로 도움을 주기도 했다.

매버릭 맥닐리는 스탠퍼드 대학을 졸업했고, 아마추어 시절 주요 대회에서 우승한 유망주다. 대니얼 강(27)보다 3살 어린 1995년 생으로 현재는 PGA 투어의 2부인 웹닷컴 투어에서 뛰고 있다.

매버릭 맥닐리. [AFP=연합뉴스]

매버릭 맥닐리. [AFP=연합뉴스]

맥닐리는 지난해 미국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에게 용돈을 받지 않으며 아버지 집에서 월세를 내고 살고 있다”고 밝혔다. 부자 관계가 나쁜 것이 아니라 자수성가한 아버지가 아들에게도 독립심을 길러주기 위해 도움을 주지 않는다는 얘기다.

대니얼 강과 매버릭은 라스베이거스에 살며 더 서밋 클럽이라는 이름의 골프장에서 만났다. 대니얼 강은 “나의 연인이며, 우리는 서로를 매우 존경한다”고 미국 골프 채널에 말했다.

대니얼 강. [AP]

대니얼 강. [AP]

매버릭 맥닐리는 컨트리 뮤직을 좋아한다. 대니얼 강은 좋아하지 않는다. 대니얼 강은 "그는 (시대에 뒤떨어진) 바보다, 그러나 나의 바보다"라고 했다. 대니얼 강은 지난 18일 열린 LPGA 개막전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1라운드에서 컨트리 뮤직 가수인 리 브라이스, 콜 스윈델과 한 조로 경기했다. 대니얼 강은 “대회 전 맥닐리가 그들의 음악에 대해 소개해줘서 재미있게 경기했다”고 말했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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