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사흘째 약세… 반등 모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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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사흘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11일째 순매도를 이어가는 가운데 기관들마저 '팔자'에 나서면서 내림세로 기울어 1220선을 위협하고 있다. 오전 11시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78포인트(0.39%) 하락한 1221.05를 기록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87억원, 36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이 610억원 '사자'에 나서며 매물을 소화하고 있다. 외국인은 4월25일 이후 7조원이 넘는 매물을 쏟아내며 차익 실현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소폭 상승하고 있으나 국민은행.포스코.SK텔레콤.신한지주 등 대부분의 대형주들이 하락하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그러나 SK네트웍스는 8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9일 2만2450원이었던 SK네트웍스의 주가는 4만4000원대에 거래되며 7거래일 만에 주가가 두배 가까이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도 0.42포인트(0.07%) 떨어진 564.36포인트를 기록하며 약세다. 하나투어가 4% 오른 것을 비롯해 모두투어.자유투어등 여행관련주가 동반 상승 하고 있다.

거래소 시장 거래대금이 11시 현재 8000억원대 초반에 머무는 등 대부분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투자보다는 지켜보자는 쪽으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FOMC가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월말까지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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