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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루루뚜루∼” 세계적 열풍 ‘상어가족’ 외신도 집중 조명

중앙일보

입력

15일(현지시간) 빌보드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우리나라 동요 '상어가족'의 영어판 '베이비 샤크'는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38위를 기록하며 2주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핑크퐁 유튜브]

15일(현지시간) 빌보드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우리나라 동요 '상어가족'의 영어판 '베이비 샤크'는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38위를 기록하며 2주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핑크퐁 유튜브]

우리나라 동요 ‘상어가족’의 영어판 ‘베이비 샤크’가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에 2주째 진입했다.

15일(현지시간) 빌보드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베이비 샤크’는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38위를 기록했다.

이 노래는 지난해 7월 빌보드 ‘키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 처음 등장했다가 지난주 ‘핫 100’ 32위에 깜짝 랭크됐다. 한국 가요가 아닌 동요가 ‘핫 100’에 진입한 첫 사례다.

더불어 지난 2016년 1월 유튜브에 올라온 1분 30초 남짓의 ‘상어가족’ 영상은 조회수 21억 뷰를 돌파하기도 했다. 빌보드는 2013년부터 유튜브 조회 수를 차트 순위에 반영하고 있다.

[사진 빌보드 ‘핫 100’ 캡처]

[사진 빌보드 ‘핫 100’ 캡처]

이런 ‘상어가족’ 인기 열풍에 외신들도 집중 조명하고 나섰다.

CNN은 15일 ‘아기 상어의 미친 인기의 뒤에는 무엇이 있을까? 파헤쳐보자’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같은 전 세계적인 문화 현상을 본 지 오래됐다”며 놀라워했다.

CNN은 “‘상어가족’은 싸이와 BTS에 이어 한국인이 프로듀싱한 노래 중 빌보드를 점령한 세 번째 곡”이라며 “이제는 ‘아기 상어’의 시대”라고 명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 수많은 심리학과 이론들, 그리고 세상의 진리들이 공개된다”라며 ‘상어가족’의 인기 요인을 네 가지로 제시했다.

먼저 ‘입소문’이다.

레드벨벳이나 블랙핑크 같은 K팝 그룹이 ‘상어가족’의 노래와 율동을 따라 한 짧은 동영상이 화제를 모았고, 곧이어 동남아 지역에서도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특히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전 세계 SNS 사용자 사이에서 이 노래에 맞춰 율동을 따라 하는 ‘베이비샤크챌린지’가 유행하면서 빌보드 차트마저 점령했다.

다음으로 어린아이들을 사로잡은 ‘중독성’이 꼽혔다.

“뚜루루뚜루∼”가 반복되는 쉬운 멜로디와 건전한 주제는 어린아이들을 매혹하기에 충분했다고 CNN은 소개했다.

더불어 힙합 버전이나 ‘베이비샤크챌린지’ 등 다양한 ‘변주’를 통해 어린아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상어가족’을 따라 불렀다는 점, 음악을 듣고 즐기는 방식이 유튜브를 중심으로 바뀌었다는 점도 ‘상어가족’의 흥행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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