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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 물가 "껑충"|작년 동기비 쇠고기 29·달걀 54%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지난 1·4분기중 소비자물가는 정부발표의 지수 상으로 1.2%상승에 그쳐 지난해보다 크게 안정돼 가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일부 주요 생필품들의 가격은 크게 올라 소비자가 느끼는 피부물가는 정부발표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일 대한상의가 조사한 「1·4분기중 물가동향과 2·4분기중 전망」에 따르면 가공식품류의 경우 지난해 말에 비해 도매시세기준으로 밀가루가 5.7%, 식용유 6.7%, 소금 7.7%, 분유 6.8%, 햄 7.7%, 소시지 6%, 위스키 15%등 다수 품목이 오름세를 보여 「보이지 않게」가계부담을 크게 압박한 것으로 분석됐다.
잡화류에서도 크레파스가 24색 12감 도매시세가 14만원으로 전년 말보다 16.9%가 오른 것을 비롯, 케미슈즈가 6.3%, 소화제가 10%씩 가격이 인상됐으며 건축자재도 지난해 말에 비해 적벽돌이 개당 10원(14.3%)이 오른 것을 비롯해 모래 16.7%, 자갈 14.5%, 양변기 16.5%, 시멘트벽돌 9.4%의 가격인상을 보였다.
한편 3월말 주요 생필품시세를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쇠고기의 경우 정육 1㎏ 도매시세가 3월말 8천3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3%나 올랐으며 닭고기가 10㎏에 1만3천원으로 30%, 달걀이 1백개에 6천8백원으로 54.5%, 생명태가 상품 1㎏에 1천7백원으로 54.5%, 마른 멸치가 25%씩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과는 15㎏에 1만5천원으로 전년동기비 7.1%, 밀감은 8.3%, 잣은 47.6%나 가격이 뛰었다.
한편 2·4분기중 물가도 농수축산품이 계절적인 이유로 채소류를 제외한 전 품목에서 오름세가 예상되며 특히 닭고기·달걀 등이 공급부족으로 계속 오를 것으로 보여 여전히 가계물가의 수위는 높아질 것으로 우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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