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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지자들 “김부선·공지영 등 허위사실·명예훼손으로 고발”

중앙일보

입력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도지사 공관에서 2019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뉴스1]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도지사 공관에서 2019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뉴스1]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지자들이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제기했던 배우 김부선씨와 김씨를 옹호했던 소설가 공지영씨를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고발한다.

이 지사 지지자들의 모임인 '사회정의를 추구하는 시민들로 모인 공익고발단'은 오는 9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검 민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부선씨와 공지영 작가, 김영환 전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 시인 이창윤씨 등 4명을 고발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법무법인 일리의 한웅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선임한 고발단은 이들에게 무고죄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명예훼손 등의 혐의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발단은 김부선씨에 대해 '이 지사와 불륜 관계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이 지사를 고소했지만 이를 입증할 만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며 고발 이유를 밝혔다. 공지영 작가의 경우 자신의 SNS에 "증거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이 지사는 불륜을 인정하고 사퇴하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점을 사유로 들었다.

김영환 전 의원은 지난해 경기지사 선거 후보 토론회에서 불륜설 등을 언급하며 이 지사를 공격한 점, 이창윤 시인은 이 지사의 신체 특징에 관한 허위사실이 담긴 공 작가의 전화 녹음 파일을 유포한 점을 들어 고발할 예정이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지난해 12월 11일 이 지사와 관련된 의혹들에 관한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스캔들 부분에 대해서는 객관적 증거가 없다며 불기소 처분했다.

한편 오는 10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3호법정에서는 친형 강제입원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 지사의 첫 공판이 진행된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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