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새 기분으로' 19호 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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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자이언츠 4번 타자 이승엽이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경기에서 4회 말 시즌 19호째인 좌월 솔로 홈런을 때리고 있다. [교도=연합뉴스]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30)이 시즌 19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승엽은 14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인터리그 5차전에서 1-2로 뒤진 4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요시이 마사토의 바깥쪽 공을 밀어쳐 동점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승엽은 시즌 19호째 홈런을 기록함으로써 센트럴리그 홈런 1위인 무라타 쇼이치(요코하마)와의 격차를 한 개 차로 줄였으며 퍼시픽리그 전 구단을 상대로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이승엽은 1회 말 첫 타석에서는 1-2로 추격하던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풀카운트 접전 끝에 시속 124km짜리 바깥쪽 높은 6구 포크볼을 밀어쳐 오릭스 좌익수 다니의 키를 넘어 담장에 직접 맞는 2루타를 때리는 등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이날 경기는 오릭스가 4-2으로 승리했고, 요미우리는 8연패의 늪에 빠져 들었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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